中옌볜 조선족, 원화 한국 역송금 급증
연합뉴스 | 입력 2009.11.20 17:58
원화 약세로 한국 투자 매력 부상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 옌볜(延邊) 조선족들이 원화를 한국으로 역 송금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한국에서 번 돈을 중국으로 송금, 부동산 등에 투자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중국 조선족 인터넷 매체인 조글로 미디어는 20일 옌지(延吉)해관의 통계를 인용, 올해 들어 옌볜에서 한국으로 역 송금된 한화가 4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일하는 조선족들이 번 돈을 런민비(人民幣)로 환전, 중국으로 송금할 뿐 한국으로 보내는 일은 거의 없던 과거와는 크게 다른 양상이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가격 하락 효과를 보이는 국산 가전제품 등을 구매하기 위한 경우도 있지만 한국으로의 역 송금은 환율 하락에 대응해 조선족들의 투자 방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런민비를 한화로 환전, 한국에 투자했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중국으로 다시 들여오겠다는 의도다.
국내 은행에 저축하거나 회복세를 보이는 주식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거두고 원화 가치가 회복되면 런민비로 환전해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도 챙기겠다는 셈법이다.
원화 가치가 다소 회복되긴 했지만 금융 위기 이전의 환율을 경험했던 한국 내 조선족들로서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한화 100만원이면 런민비 7천500위안 안팎을 환전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5천800위안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 위기 이후 한국 내 조선족 노무자들의 중국 송금액도 급감했다. 연간 10억달러가 유입되던 것이 지난해는 7억달러로 30%가 감소했다.
조선족들이 원화 가치 회복을 기다리며 중국 송금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 가치가 다소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올해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한국에서 보내주는 송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옌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등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환 관리 대상이 아니어서 한화 역 송금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옌지 해관은 옌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한화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세계 금융 위기 이후 원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 옌볜(延邊) 조선족들이 원화를 한국으로 역 송금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한국에서 번 돈을 중국으로 송금, 부동산 등에 투자했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중국 조선족 인터넷 매체인 조글로 미디어는 20일 옌지(延吉)해관의 통계를 인용, 올해 들어 옌볜에서 한국으로 역 송금된 한화가 4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통적으로 한국에서 일하는 조선족들이 번 돈을 런민비(人民幣)로 환전, 중국으로 송금할 뿐 한국으로 보내는 일은 거의 없던 과거와는 크게 다른 양상이다.
원화 가치 하락으로 가격 하락 효과를 보이는 국산 가전제품 등을 구매하기 위한 경우도 있지만 한국으로의 역 송금은 환율 하락에 대응해 조선족들의 투자 방식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런민비를 한화로 환전, 한국에 투자했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 중국으로 다시 들여오겠다는 의도다.
국내 은행에 저축하거나 회복세를 보이는 주식시장에 투자해 수익을 거두고 원화 가치가 회복되면 런민비로 환전해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도 챙기겠다는 셈법이다.
원화 가치가 다소 회복되긴 했지만 금융 위기 이전의 환율을 경험했던 한국 내 조선족들로서는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한화 100만원이면 런민비 7천500위안 안팎을 환전할 수 있었지만 현재는 5천800위안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 위기 이후 한국 내 조선족 노무자들의 중국 송금액도 급감했다. 연간 10억달러가 유입되던 것이 지난해는 7억달러로 30%가 감소했다.
조선족들이 원화 가치 회복을 기다리며 중국 송금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원화 가치가 다소 회복됐다고는 하지만 올해 들어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한국에서 보내주는 송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옌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등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외환 관리 대상이 아니어서 한화 역 송금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옌지 해관은 옌볜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 한화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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