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에게 아스피린에 대해 강의하다
지난 가을, 아들과 지리산 종주를 다녀오기 위해 장보기를 하다가
약국에 들러서 아스피린을 샀다.
"코팅된 제품 말고 위에서 바로 녹는 일반제품으로 주세요."
젊은 여자 약사가 의아스럽게 되묻는다.
"어디에 쓰시게요?"
"산행할 때 쥐가 나거나 상비약으로 쓰려고요."
"아, 저번에 어떤 분도 등산 갈 때 사용한다며 사가던데 정말 쥐났을 때 좋은가요?"
"입에다가 한 알 넣고 꼭꼭 씹어서 삼키면 30초 안에 쥐가 풀려요."
"그래요? 정말 신기하네요."
"그래서 바로 흡수될 수 있도록 일반제품을 찾은 겁니다."
"정말 좋은 거 배웠어요. 고마워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약사에게 약에 대한 교육을 했다.
마침 종주하면서 아들에게 사용할 기회도 있었지만,
사실 아스피린은 혈액순환에 특별한 효능이 있다.
학창시절 몸살감기에 걸리면 아스피린과 해열제를 먹고
사우나에서 흠뻑 땀을 흘린 뒤 푹 자고 나면 금방 나았다.
어지간해서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드물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잘 맞는다.
항생제를 많이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은 아스피린이 거의 만병통치약이기도 하다.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몸살, 두통, 진통해열제로서 개인적으로 효과를 본 일이 많았다.
대야산/2009. 10. 31
경주 남산 늠비봉 오층석탑/2009. 11. 15
출처 : 바람불고 돛이 팽팽해지면
글쓴이 : 율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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