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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욕쟁이 할머니`와 해후

화이트보스 2009. 12. 13. 20:06

李대통령, `욕쟁이 할머니`와 해후 블로그담기
[연합]2009.12.13 12:03 입력 / 2009.12.13 14: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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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저녁 지난 대선 당시 선거광고에 나왔던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 씨의 지하 포장마차 식당을 깜짝 방문해,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2009.12.13 << 청와대 >>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저녁 지난 대선 당시 선거광고에 나왔던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 씨의 지하 포장마차 식당을 깜짝 방문해, 반갑게 포옹하고 있다.
2009.12.13 << 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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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12일 저녁 지난 대선 당시 선거광고에 나왔던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 씨의 지하 포장마차 식당을 깜짝 방문한 김윤옥여사가 강씨와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2009.12.13 << 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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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2일 밤 지난 대선 당시 자신의 선거 광고에 나왔던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69)씨가 운영하는 포장마차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은혜 대변인은 13일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가 어젯밤 대선 선거광고에 나왔던 욕쟁이 할머니의 포장마차 식당을 깜짝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 내외는 전날 오후 10시께 서울 강남에 위치한 강 씨의 실내 포장마차를 방문, 대선 당시 방영된 '욕쟁이 할머니 광고' 기획.제작에 관여한 박형준 정무수석 등 참모들과 함께 1시간40분 정도 막걸리잔을 기울였다. 안주로는 계란말이와 오돌뼈 볶음 등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예정에 없던 방문에 깜짝 놀란 강 씨에게 "요즘 장사가 잘 안된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말을 건넸고, 강 씨는 반가움 마음에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또 강 씨가 운영하는 포장마차의 번영을 기원하며 막걸리잔을 들어 직접 건배 제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자 강 씨는 "대선 당시에는 다른 것 말고 경제나 살리라고 했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잘 해주실 것으로 믿고 마음을 놓으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강 씨와 헤어지면서 파란색 목도리와 점퍼를 선물했다.

이 대통령이 강 씨를 만난 것은 지난 2007년 11월 광고 촬영 때 이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강 씨는 이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식 때 초청됐으나 이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