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피린의 효능

아스피린 하루 한알, 심장마비 끝,

화이트보스 2009. 12. 27. 20:09

아스피린 하루 한알, 심장마비·뇌경색 예방 효과

[2009.12.27 17:12]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영화 ‘8마일’, ‘클루리스(Clueless)’ 등에 출연한 미국의 유명 여배우 브리트니 머피가 최근 32세라는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현지 언론은 심장마비라고 보도했다. 한창 나이의 그녀가 심장마비를 일으킨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녀가 당뇨 등 심혈관질환 소인을 갖고 있었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한다.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위험인자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흡연 비만 등이 대표적이다.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순환기내과 김종진 교수는 “이 중 한 가지라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돌연사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심혈관질환은 연중 기온이 가장 낮은 시기인 12월과 1월에 발생률이 급증한다. 추운 날씨 혹은 낮은 기온에 노출됐을 때 혈관 수축으로 혈압과 혈중 지질 농도가 갑자기 상승하기 때문이다. 실제 1999∼2000년 사이 미국과 유럽 15개 도시에서 병사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온이 1도씩 낮아질 때마다 심혈관질환 사망자가 1.72%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

이를 막는 방법은 종합건강검진 등을 통해 자신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지를 미리 확인, 정상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게 꾸준히 관리하는 것뿐이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 및 고지방 음식 섭취 습관은 하루빨리 버려야 한다. 물론 혈압과 혈당이 높은 사람은 이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40대 이후 중·장년층은 이와 함께 저용량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는 것도 권장된다. 김 교수는 “고지혈증에 의한 혈관 내 피떡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해 심혈관질환에 의한 심장마비는 물론 뇌경색증까지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