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민들은 밥상을 걷어차고 쪽박차지 말기를-
충남도민은 정감록의 계룡산 도읍 설 때문에 세종시의 ‘행정수도’ 에 그토록 집착하는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원안보다 100배나 더 좋은 정부의 수정안을 보고도 반대하는 도민들이 많은 것을 볼 때, 실익보다도 헛된 명분에 집착하는 주민들의 마음속에는 신앙이나 미신과 같은 무언가 정신적인 신념이 뿌리 내리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지금 충청도사람들은 조상이 남겨준 장감록 비결의 큰 선물을 걷어차려는 바보노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모르는 것 같다.
여기에 정감록의 참 의미를 알려주고자 한다.
필자는 어제 밤 자다가 꿈에서 계시를 받아서 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하필 공주 출신의 정운찬 총리가 이 시기에 세종시 문제를 떠맡고 나선 것은 우연이라기보다는 미신적이든 역사적이든 어떤 필연의 인연이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세종시가 위치하는 위치는 충청남도 연기군, 공주시 일대이다.
세종시에 관련되는 정감록비결의 내용은 조선의 조상이라는 이심(李沁)과 조선 멸망 후 일어설 정씨(鄭氏)의 조상이라는 정감(鄭鑑)이 금강산에서 마주앉아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엮어져 있는데, ‘조선 이후의 흥망대세(興亡大勢)를 예언하여 이씨의 한양(漢陽) 도읍 몇백 년 다음에는 정씨의 계룡산(鷄龍山) 도읍이 몇 백 년 계속된다는 것이다.
계룡산은 공주에 있는 산이 아닌가?
계룡산은 나말(羅末) ․여초(麗初)부터 한국 고유 신앙인 산신숭배관념으로 치제(致祭)하던 명산으로, 조선을 창건한 이태조(李太祖)가 공주(公州) 계룡산을 답사하고 이 곳에 신도(新都)를 정하기로 하고 공역(工役)을 시작했으나, 국도(國都)로 부적당하다는 이설(異說)이 나와 1년 만에 공사를 멈추었다.
한양(漢陽)이 도읍지로 결정된 뒤에도 계룡산은 국도풍수면(國都風水面)에서 신비롭게 여겨졌다. 그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룡산을 중심으로 신도안 일대는 도참 ․풍수설에 의한 《정감록(鄭鑑錄)》, 즉 정씨 왕조(鄭氏王朝)라는 세계 통일정부가 세워진다고 보는 정감록 비결사상(秘訣思想)이 깃들어 있다.
-위의 자료는 naver.com에서-
희한하게 생각되는 것은, 정부의 수정안대로 세종시가 만들어진다면 세종시는 그야말로 세계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5백여 년 전에 기록된 《격암유록(格庵遺錄)》이라는 예언서에서는 ‘한강의 물이 영약이 되어 세계인들이 그 물을 사서 마시려고 서울에 몰려오고, 모든 문물에서 서울은 명실 공히 세계의 수도가 된다.’고 기록돼있다.
이 글은 또 <이남(以南)·이북(以北), 러시아와 미국이 서로 다툼으로써 자손들이 원수가 된다는 것, 공산주의가 발동한다는 것, 파당을 해체해야 동방의 성천이 나올 것> 등을 예언하였다.
각설하고 11일 정부가 발표한 수정안은 원안보다도 100배 이상으로 좋은 ‘명품 실속 도시’계획이다.
정부안대로 하면 세종시는 전국 어디서나 2시간 거리의 국토중심부에 세계가 부러워할 경제, 과학, 문화도시가 될 뿐만 아니라, 일자리는 최대 25만개나 만들어진다. 이렇게 좋은 방안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야당들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반대한다지만, 생업이 가장 중요한 주민들이 그에 덩달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야당들은 4대강 살리기를 반대하듯이, 세종시가 잘 되면 또 하나의 청계천효과가 날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원안의 행복도시법대로 하면 세종시가 사실상의 준수도 기능을 갖게 되고, 장차 언젠가는 청와대와 국회까지 이전하여 정감록비결에 나오는 도읍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걸까?
이제 충남도민은 미신에 근거한 ‘정씨 왕국의 도읍’이라는 꿈이나, 정치권의 약속 따위에 대한 미련과 자존심을 접고, 실속 있는 국가 백년대계의 선택을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진짜로 충청도사람들을 농락한 한 것은 이명박 정권이 아니라, 당시의 선거 전략으로 ‘수도이전’을 공약’ 했다가 위헌판결을 받게 되자 하루 밤 사이에 ‘행정수도’로 탈바꿈하여 안을 내놓은 노무현과 이에 동조하여 법안을 통과시켜준 당시의 한나라당인 것이다.
이제 다시 정감록으로 돌아가 보자.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지만 세종시법 수정을 추진하는 이명박 정권의 핵심에 있는 정운찬 총리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정정길 청와대비서실장이 모두 정씨라는 사실은 정감록비결의 예언이 허황하지만은 않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정감록비결의 <정씨왕조와 계룡산도읍> 예언은 지금 절정의 현실화고비에 이른 것이므로, 충청도민들은 공주출신의 정씨인 정운찬 총리의 진정성을 믿고 정부의 수정안을 수용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 일부 여당 내의 정치권에서 정부의 수정안에 반대하는 속셈은 혹시나 이 일로 인하여 정운찬 총리가 차기대권을 차지할지도 모른다는 견제심리가 더 크다는 것을 특히 충남사람들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충남사람들이 정부안을 끝내 반대하다가 국회통과를 못하여 <+알파>없는 행정도시가 20년(수정안은 10년)이나 걸려서 진행된다면, 계룡산 도읍은커녕 정씨왕조 꿈(지금은 대통령)도 무산될 것을 생각해봐야할 판이다. 그것은 정감록예언에 대한 충남인의 배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이야기는 하도 답답해서 해보는 異說(이설)의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정총리가 반듯이 대통령이 안 되더라도 그는 역사상으로 왕과 같은 큰 인물로 남을 것이며, 그를 도와준 충청도 사람들도 훌륭한 국민으로 칭송을 받게 될 것이다.
만약 지금처럼 반대하는 정치세력들의 말장난에 현혹되어 원안을 고집하다가 세종시가 끝이 안 보이는 유령도시로 전락할 때, 그 모든 책망과 책임은 다름 아닌 충청도사람들이 몽땅 짊어져야할 것이다.
“세상에 가장 우매하고, 애국심 없는 지역이기주의로 조상이 남겨준 예언의 선물도 걷어찬 사람들이라”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