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문화/사회 , 경제

지금 경영자에게 필요한 건 SPEED

화이트보스 2010. 2. 25. 20:27

지금 경영자에게 필요한 건 SPEED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의 공통점은? 정답은 바로 `스피드(SPEED)`다. 마치 모터가 달린 것처럼 재빠르다.

이 같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쾌거에서 `기업가정신`을 찾아보려는 경영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23일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이 경영에 주는 시사점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Sponsorship(장기적 투자) △Passion(열정) △Emulation(타 영역과의 시너지) △Environment(저변 확대) △Direction(적절한 지도) 등이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눈부신 성과는 장기적 투자와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삼성화재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총 120억원을 비인기 종목인 빙상 스포츠에 투자해 왔다.

이 같은 투자는 선수들 열정에 힘입어 화려하게 빛났다. 모태범 이승훈 이상화는 개성이 강하면서도 자기 표현이 명확한 88둥이 세대다. 자신감 도전 협동정신으로 무장한 이들은 예상하지 못한 돌발상황에서도 자신의 감정을 잘 추스르고 의연하게 맞서는 뚝심을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쇼트트랙의 성공 경험에서 교훈도 얻었다. 모태범 이상화 모두 쇼트트랙 선수 출신이고 쇼트트랙 스케이트 날을 참조해 스피드스케이트 날도 변형했다. 여기에 감독과 선배들의 적절한 지도와 훈육이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강한수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스포츠와 기업 경영이라는 차이에도 불구하고 치열하게 펼쳐지는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유사하다"고 말했다.

[강계만 기자 / 이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