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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카에다, 9.11때 주한미군기지 테러하려 했다"

화이트보스 2010. 3. 21. 12:48

알 카에다, 9.11때 주한미군기지 테러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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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03.20 20:57

이슬람 과격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9·11 테러와 동시에 미국 여객기를 납치해 주한미군이 가장 많이 있는 건물에 충돌시키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계획은 월간조선 4월호가 입수한 칼리드 셰이크 모하메드(KSM)의 ‘진술요지’에 실려 있다. KSM은 알 카에다의 두목 빈 라덴에게 9·11 테러의 아이디어를 제공했고, 테러요원들의 선발, 교육, 작전 등을 총괄한 핵심 인물이다. 2003년 체포된 그는 폴란드에서 CIA의 조사를 받았고, 현재는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

이 진술요지엔 9·11테러의 일환으로 추진된 ‘동남아시아 작전계획’에 대한 진술이 나온다. 이 작전의 개념은 뉴욕 공격과 타이밍을 맞춰 도쿄나 홍콩 등 아시아 공항에서 미국 국적 여객기를 납치해 주한미군 기지와 도쿄의 미국 대사관 등에 충돌시킨다는 것이다.

미국 법정에 제출된 이 진술요지보다 더 자세한 언급이 나오는 기록도 있다. 2004년 미국 정부는 노무현 정부에 KSM에 대한 신문 내용을 제공했다. 여기에는 9·11 테러의 일환으로 계획된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비행기 공격계획이 상세하게 나온다. 다음은 KSM의 진술 내용이다.

“미국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과 같은 시간대를 택해 동아시아에서 미국 국적 여객기를 납치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비행 편수가 많지 않아서였다. 한두 대의 여객기를 납치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나는 주한미군 기지와 도쿄의 미국 대사관을 목표물로 설정했다. 나는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여행안내 책자, 인터넷 웹 사이트 등을 통해서도 많은 정보를 모을 수 있었다. 특히 미국 정부 사이트에 올라 있는 주한미군 기지와 시설에 대한 정보가 풍부했다. 나는 이 정보를 알 카에다 지휘부인 빈 라덴과 아부 하프스 알 마스리에게 건네줬다.”

이후 KSM은 미국 국적 여객기의 보안 수준을 시험하기 위해 사람을 보낸다. 그는 “빈 라덴과 아부 하프스가 특정한 표적을 선정하지 않았으나 최대한 많은 미군이 거주하는 시설을 선호했다”며 “할라드와 아부 바라를 동남아시아로 파견해 미국 국적 여객기가 동아시아 노선에서 어떤 보안조치를 취하는지 조사하도록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자세한 내용은 <월간조선> 4월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