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로 상장사 60% 순익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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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적용땐 기업 실적평가 대혼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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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한 회계제도를 썼을 때 국내 상장사 60% 이상은 현재보다 순이익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자회사나 국외 공장 등이 많은 기업일수록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일반 투자자가 주식투자를 할 때 흔히 사용하는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기본적인 평가잣대도 무용지물이 될 전망이다. 내년부터 2년간 자산 규모가 2조원 미만인 기업들은 분기와 반기 실적을 발표할 때 IFRS를 적용한 `개별 재무제표` 방식을 사용하게 된다. 이 방식이 자회사 성적을 지분법 손익 형태로 모기업 실적에 포함시키는 현행 방식을 배제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망은 21일 매일경제신문이 2010년 IFRS 조기 도입 기업인 삼성전자 LG전자 등 10개사가 내놓은 2009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10개사는 2009년 실적을 토대로 IFRS를 적용한 개별 재무제표를 감사보고서에 포함시켰다. 분석 결과 IFRS를 적용한 10개사 순이익은 종전보다 평균 36.5% 급감했다. 금융감독원은 2011년부터 분기ㆍ반기 실적을 IFRS 개별 재무제표로 발표하는 상장사가 전체 중 60%가 넘는 1100여 개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임상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