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직후 배 두동강...순식간에 침몰"
YTN동영상 | 입력 2010.03.28 06:35 |
1,200톤 급 '천안함'은 폭발로 배가 두동강났고, 배의 뒷부분이 순식간에 가라 앉으면서 46명이 실종됐습니다.
천안함 생존자와 군당국의 발표를 토대로 사고 당시를 재구성해봤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6일 밤 9시 반쯤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경비활동을 하던 천안함에서 의문의 폭발이 일어납니다.
최원일 중령이 함장실에 들어간 직후 입니다.
[녹취:최원일, '천안함' 함장]
"21시 25분 경 저는 당직 상태를 확인 후에 함장실에서 내일 작전 계획에 대해서 구상하던 중 '쾅'하는 소음과 충돌음과 함께 배가 오른쪽으로 직각으로, 90도 기울어졌습니다."
순간, 전기도 통신도 끊겨버렸습니다.
이 때부터 최 중령이 함장실에 갇혀있었던 시간은 5분 정도.
승조원의 도움을 받아 함장이 바깥으로 나왔을 때는 배의 반쪽 뒷 부분이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녹취:최원일, '천안함' 함장]
"폭발음 나고서 올라갔을 때 두 동강나 있었습니다. 반파돼있었습니다. 반파가 돼서, 반쪽은 침몰된 상태에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폭발 순간부터 최대 5분만에 두동강 난 배의 반쪽이 물 속으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아직 물 위에 떠 있던 천안함의 나머지 반쪽도 오른쪽으로 기울며 가라앉기 시작합니다.
생존자가 구조되기 시작한 것은 이 무렵이었습니다.
폭발이 발생한지 한 시간여 만에 58명이 구조됐습니다.
[녹취: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차장]
"22시 40분 현장 근해에 있던 해경정에서 천안함 인원 58명을 구조했습니다."
새떼를 오인한 경고 사격이 있었던 것이 밤 11시쯤.
그리고 40분 뒤 추가 구조를 위해 헬기가 떴지만 허사였습니다.
[녹취: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차장]
"23시 40분 구조 헬기와 조명기가 현장에 도착해서 조명 아래에서 주변을 탐색했습니다."
추가 구조자 없이, 폭발 세시간쯤 지난 새벽 1시 무렵 배는 완전히 뒤집어진 채 바닥으로 가라앉았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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