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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여론조사 결과 취소 '논란'(종합)

화이트보스 2010. 4. 1. 17:26

광주.전남 여론조사 결과 취소 '논란'(종합)

이용섭.이석형측 "일부 후보가 언론통제"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광주.전남지역 모 신문사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가 돌연 취소되자 민주당 광주시장.전남지사 경선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후보들이 다른 후보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후보인 이용섭 의원 측 전갑길 경선위원장은 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광주시장 후보가 광주지역 유력 신문사에 압박을 가해 오늘자로 보도 예정이었던 광주시장 후보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지 못하는 어이없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언론을 통제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후보가 과연 광주시장 후보 자격이 있느냐"며 "실명을 밝힐 수 없지만 상대방에 대한 명예훼손을 각오하고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떤 광주시장 후보가 신문사에 어떤 식으로 압박을 행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이 신문사가 1일 발표할 예정이었던 여론조사에서는 이용섭 의원이 강운태 의원과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사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1일자 신문에 보도하려 했다가 일부 후보측의 문제 제기로 돌연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석형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되지 않고 있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보다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어 불필요한 억측을 불식하고 도민과 당원의 판단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개인적인 지지율이 불과 이틀만에 12%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는 등 조사기관에 따라 지지율이 급등락해 다소 혼란스럽다"며 "여론조사 방식 경선이 과연 합당한지 심사숙고해야 할 시점이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본선이나 다름없는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예비후보간의 날카로운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내 각 언론사에서 잇따라 여론조사를 하고 있으나 언론사별 지지율이 들쭉날쭉해 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