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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배심원 외부 입김작용”…광주시장 경선 파문

화이트보스 2010. 4. 15. 19:39

시민배심원 외부 입김작용”…광주시장 경선 파문

 
2010-04-14 14:17 2010-04-14 17:53 여성 | 남성
정동채측 주장…이용섭 불법유사사무실 동영상도 공개

민주당 정동채 광주시장 예비후보 측이 14일 광주시장 후보를 뽑는데 참여한 일부 시민배심원단에 외부 입김이 작용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정 후보 측 유몽희 대변인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일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 (투표인단으로) 참여한 일부 시민배심원단에 외부 입김이 작용했다는 사실이 제보돼 중앙당 차원에서 심각하게 논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ARS 여론조사와 관련한 검찰과 중앙당의 조사 결과가 광주시장 후보를 최종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당원 전수 여론조사뿐 아니라 시민배심원제까지도 무효가 되는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또한 이용섭 의원이 불법선거사무실을 운영했다며 관련 동영상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유 대변인은 "이 의원은 지난 1월 초부터 서구 신세계백화점 건너편 D 빌딩 12층에 유사선거사무실을 설치해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발언을 하고 관련 자료를 배포했다"며 "유사기관 운영은 매우 엄중한 위반사항으로 대법원 판례가 최하 100만원 이상의 벌금과 실형에 해당해 의원직까지 상실될 수 있다"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유 대변인은 또한 "지난 4차례 방송토론회 과정에서 강운태 의원은 정 후보에 대해 '12년 국회의원 재직시절 법안발의가 5건에 불과하며 통과건수는 1건이다'고, 이용섭 의원 역시 정 후보에 대해 '바다이야기나 도박공화국을 떠올리는 후보다'고 허위사실을 공개해 명예를 훼손시켰다"며 두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용섭 의원 측은 "정 전 장관 측이 문제를 제기한 유사사무실은 선관위와 협의하에 설치한 것으로 위법 사항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강운태 의원측도 "정 전 장관이 국회의원 당시 발의한 법안 건수는 의정정보에 수록된 내용으로, 허위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