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 토끼, 방향과 거리 올바른 퍼팅을 위해서는 방향과 거리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한다.
두 마리의 토끼 중 어느 토끼를 먼저 잡아야 하는지 선택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당연히 거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 거리가 우선
골퍼가 그린에서 쓰리 퍼팅, 포 퍼팅 했던 기억을 되살려 보면 된다. 퍼팅 방향의 잘못이 아니라 거리 조절의 실패가 최악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터무니없이 짧거나 지나치게 긴 퍼팅 탓에
쓰리 퍼팅, 포퍼팅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숏 퍼팅의 경우는 방향이, 롱 퍼팅의 경우는 거리가 더 중요하다.
그러나 상황 발생의 빈도수를 따진다면 두세 발자국 이내의 숏 퍼팅보다는
미드 퍼팅이나 롱 퍼팅의 경우가 많기에 거리 조절이 우선이는 것이다.
또한 거리 조절이 되지 않은 퍼팅은 방향성도 확보할 수 없다. 훅 라인이나 슬라이스 라인의 퍼팅 시, 퍼팅의 세기에 따라
그린의 경사에 의한 브레이크 정도가 달라진다. 백 스윙의 크기, 리듬과 템포, 임팩트시 헤드의 속도 등에 의해 달라지는 퍼팅의 세기는 같은 라인에서도 브레이크의 양을 바꾼다. 거리 조절이 되지 않으면 방향성 역시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 퍼터와 그립의 선택
위에 설명된 이유 때문에 방향성을 우선으로 하고 거리 조절에 취약한
롱 퍼터를 권하지 않으며 거리와 방향의 절충형인 밸리 퍼터 역시 추천하지 않는다.
팔과 손의 느낌을 활용하고 피드백을 극대화하여
거리 조절에 강점이 있는 스탠더드 퍼터의 사용을 적극 추천한다.
밸리 퍼터나 롱 퍼터를 사용할 때 취하는 그립의 종류를 제외하더라도
스탠다드 퍼터 사용 시 사용되는 그립 방법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한때 세계 랭킹 1위도 기록했던 독일의 랑거가 고안한 독특한 랑거 그립부터
미국의 크리스 디마르코가 사용하였던 집게 모양의 클로우 그립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모두 권할 방법은 아니다.
장점보다는 극단적인 단점이 있기 때문인데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한다.

대표적인 그립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오른손이 아래에 가는
일반적인 그립인 리버스 오버랩 그립이 그 하나이며 왼손이 아래에 있는
소위 크로스 핸드 그립이라고 하는 왼손 퍼스트 그립이 다른 하나이다.
크로스 핸드 그립은 왼손으로 퍼팅을 리드하여
방향성을 높이는 이점이 있어 투어 프로들이 많이 사용하는 그립이다.
그러나 피드백에 강한 오른손의 사용이 억제되기에
거리 조절에서는 일반 그립보다 불리하다.
거리 조절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 오른손이 아래로 오는 리버스 오버랩 그립 방법을 원칙으로 한다.

굳이 구분하자면 숏 퍼팅의 경우는 방향성이 우선이며
미들 퍼팅이나 롱 퍼팅의 경우는 거리 조절이 당연히 우선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그리핑을 달리하기도 어렵기에
일반적인 그립 방법인 리버스 오버랩 그립을 최선으로 권한다.
또한 방향성 확보의 문제는 그립을 통한 해결이 아닌,
시계추 진자 운동을 통한 스트로크 방법으로 해결하면 된다. ■ 방향과 거리조절
퍼팅의 방향을 잡으려면 퍼팅 스트로크 시 퍼터의 궤적이 직선을 유지하고
임팩트 시 퍼터의 페이스가 직각을 이뤄야 한다.
물론 쉽지 않지만 거리 조절보다는 간단한 문제이다.
이에 비해 거리 조절은 좀 더 복잡하다.
백 스윙의 크기로 거리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퍼팅 템포와 일관성 있는 리듬이 전제되어야 한다.
같은 백 스윙의 크기라 하더라도 임팩트 시의 헤드 스피드에 따라
퍼팅 거리는 얼마든지 달라진다.
퍼팅의 방향성 확보는 물론이며, 거리 조절은 후에 설명할
새로운 개념의 인투인(in to in) 진자운동의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다.
방향성은 거리 조절에 비하면 반복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문제이다.
상대적으로 거리 조절은 방향성의 문제에 비해 더 많은 연습량과 실제 경험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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