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념 사 ] 좋은 신문으로 사랑에 보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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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10 00:00 |
박성호 <발행인·대표이사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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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가 창사 13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남도일보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많은 소회가 밀려듭니다. 우선 저희 광주· 전남 시 도민들로 부터 너무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는 마음에 가슴이 벅찹니다. 좋은 신문을 만들어 보겠다는 사명감 하나로 그 모든 것을 이겨냈지만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가 없었다면 결코 헤쳐 나오지 못했을 세월이었습니다. 창사 이후 저희들은 차별화된 신문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 다. 권력의 외압과 금력의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지면제작에 심혈을 쏟았습니다. 서민들에게 유익한 생활 밀착형 정보는 남도일보의 열독률을 높였고 신선하고 참신한 편집은 지역 언론에 새바람을 일으켰습니다. 올곧은 여론형성을 위해서는 원칙과 상식을 중시하는 편집방향을 고수했습니다. 전문지식을 갖춘 다양한 외부 편집위원들의 도움을 받아 문제 제기와 대안제시를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않는 단호함과 명쾌함으로 여론을 이끌어 갔고 시간이 흐를수록 남도일보는 최고의 신문으로 자리 잡아갔습니다. 능력 있는 기자들의 육성이야말로 비판과 견제라는 언론 본연의 사명을 다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인재를 발굴하고 키우는 일에도 열심을 다했습니다. IMF의 여파로 지역경제가 어려워짐에 따라 다른 언론매체들이 장기간동안 수습기자 공채에 나서지 못할 때 저희 남도일보는 수많은 젊은이들을 키워내 수준 높은 언론문화를 이끌어 갔습니다.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도 정성을 다하였습니다.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 사회구성원들이 창조적인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비전을 갖도록 함께 노력했습니다.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이 극복해야할 시기적절한 과제와 의제들을 제시,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으는 토론의 광장을 만드는데도 정성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남도일보의 창사 정신에 따른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엄청난 자본력을 앞세운 중앙언론들의 싹쓸이 식 언론시장 점유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은 자립경영에 걸림돌이 되었고 이로 인해 상당한 고통을 겪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함에도 남도일보가 이토록 정론직필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 것은 모두 지역민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입니다. 남도일보는 변함없는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또 함께 인내하며 회사의 발전을 위해 애써준 임직원들의 희생에 몇 배의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해 이전 보다 더 열심히 회사 경영과 지면제작에 충실히 임할 것을 다짐합니다. 처음의 다짐에 보은의 마음을 더해 좋은 신문, 건강한 신문, 재미있는 신문, 유익한 신문이 되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기쁨이 나눔을 통해 큰 기쁨으로 승화되기 위해 골목길 웃음을 바깥 세상에 널리 알리는 일에도 열심을 내겠습니다. 남도일보를 통해 시·도민 가정의 애경사(哀慶事)가 주위에 널리 알려지고 위로와 축하가 오갈 수 있도록 취재의 범위를 넓혀가겠습니다. 소통의 주역으로 여러분과 함께 동행하는, 참다운 지역 언론으로 자리할 것을 다짐 드립니다. 이 나라의 청소년들이 확고한 국가관과 나라사랑 정신을 지닐 수 있도록 지역 어르신들의 가르침과 뜻, 과거의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나라를 사랑하고 부모와 어른을 공경하는 젊은이들을 키워내는데 도움이 되도록 깊이 있고 내실 있는 기획과 연재물을 꾸준히 싣겠습니다. 13 살짜리 남도일보라는 나무가 비바람과 폭풍우를 이겨내고 넓은 그늘을 만들어 내 많은 이들에게 안식과 위로를 주는 큰 나무가 될 수 있게끔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더욱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시기를 감히 청합니다. 여러분의 채찍과 칭찬은 남도일보라는 나무가 큰 나무로 커 가는데 귀중한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남도일보가 첫 걸음을 떼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신 지역 어르신들과 애독자 여러분께 한 번 더 깊은 인사를 올립니다. 부족할 때는 힘을 더해 주시고 힘겨워 할 때는 지혜 주시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저희들의 소망은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오래도록 받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항상 기쁨과 번영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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