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금 4대강 스톱하면 더 큰 부작용”
노컷뉴스 | 심연주 | 입력 2010.06.03 09:00 | 누가 봤을까? 30대 남성, 경기
[CBS < 이종훈의 뉴스쇼 > ]
- 與에 회초리, 겸손하게 민심 살펴야
- 與 패배, 지도부 책임론 나올 것
- 근소한 표차 지역 朴 지원 아쉬울 듯
- 수도권 규제 풀어 투자와 일자리 창출
■ 방송 : FM 98.1 (07:00~09:00)■ 진행 : 시사평론가 이종훈 ■ 대담 :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
먼저 만날 분은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입니다.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진 상황에서도 승리를 하면서 한나라당 수도권 참패를 막았는데요. 지금 연결되어있습니다.
[IMG0]◇ 이종훈 > 먼저 축하드립니다. 당선소감부터 말씀해 주시죠.
◆ 김문수 > 여러 가지로 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우리 경기도민들께서 저를 당선시켜주신 데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 이종훈 > 이번에 가장 큰 당선요인이라 할까요. 뭐라고 보십니까?
◆ 김문수 > 특별한 요인이라기보다는 제가 평소에 우리 도민들께 늘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했고요. 택시운전도 제가 여러 번 돌면서 하고 또 공장에 가서 일도 같이 하고 농촌에 가서 농사도 같이 짓고 어려운 서민들, 무한 돌봄 사업을 통해서 늘 같이 지내면서 하고,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24박 25일 청소년 쉼터나 어린이 집이라든지 공장 근로자들 기숙사, 이렇게 다니면서 같이 말씀을 듣고 함께 생활하는 것을 제 선거운동의 제일 주요한 축으로 했는데 이런 것들을 비교적 도민들께서 평가해주신 것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이종훈 > 친 서민 행보가 도움이 됐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문수 > 네, 그렇습니다.
◇ 이종훈 > 심상정 후보와 유시민 후보가 막판 단일화를 했는데 그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김문수 > 그 분들 다들 훌륭한 분이시지만 역시 경기도민들과 생활상으로 서로 소통되고 공감하는 이런 점에서 상당히 거리가 좀 있었던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종훈 > 앞으로 도정 계획 많이 바뀔 부분을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를 해 주시죠.
◆ 김문수 > 여러 가지로 저희가 지금 해야 될 일이 경기도는 다른 지역하고는 다르게 굉장히 복잡한 데입니다. 그래서 이런 현안이 복잡한 게 많이 있고 특히 최전방 DMZ도 여기 있고요. 또 전국 일자리를 제가 재임 중에 76%를 경기도에서 만들었는데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라고 봐야죠. 젊은이들한테 일자리를 만들려면 기업이 투자하거나 외국자본이 투자를 해줘야 되는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약이 많습니다. 경기도의 규제가 아주 16중 규제, 중첩규제가 많기 때문에 중국이나 싱가포르보다 불리한데 이런 것들을 좀 풀어서 많은 기업이 외국에서도 오고 국내 기업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투자를 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요. 다음으로는 교통이 굉장히 막히는데 이런 부분을 신 개념의 지하고속철도 GTX를 빨리 완공해서 도민들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이종훈 > 복지부분 투자도 증가를 하는 겁니까?
◆ 김문수 > 물론입니다. 복지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50% 가까이 늘어났는데 이 복지부분의 요구가 워낙 많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고 특히 무한 돌봄 사업, 기존 복지제도의 한계를 메워주는 아주 좋은 제도로 연속 2년 전국 1위의 복지브랜드대상을 많이 받았습니다만 이런 부분을 확대를 해서 복지가 보다 통합적이고 서민중심으로, 현장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획기적인 복지시스템의 개편을 해내도록 하겠습니다.
◇ 이종훈 > 이 무상급식문제 그동안 계속 이슈였는데 사실은 이번에 민심이 어느 정도 잘 드러난 게 아닌가, 이렇게 여겨지거든요. 이 부분에 사실은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하고 갈등을 많이 빚어오지 않으셨습니까? 이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 생각입니까?
◆ 김문수 > 무상급식 중에서 학기 중 급식문제는 교육감이 하는 거고요. 제가 관여할 문제는 없고요. 그러나 학기 외에 토요일, 공휴일, 방학 이것이 일 년의 절반인 180일 정도 됩니다. 학기가 180일, 비 학기가 180일인데 학기 때가 아닐 때는 저희들이 하고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확대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종훈 > 하지만 김상곤 무상급식 추진과 관련해서 도의회에서 제동을 걸기도 하고 도청 쪽에서도 많이 협조를 안 해준 측면도 있는데, 그 부분을 말씀드린 겁니다.
◆ 김문수 > 도청에서는 특별하게 협조할 것이 없고요. 도의회가 그동안 우리 한나라당이 다수였는데 우리 도의회는 서민을 우선으로 해서 서민자녀를 우선으로 급식을 하자는 거고 김상곤 교육감은 학년별로 4-6학년 전체를 먼저 하자, 그 순서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무상급식의 양이나 이런 부분은 도의회하고 차이가 없었습니다. 어느 부분을 빨리 하느냐, 서민의 자녀부터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이것은 도의회가 지금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었기 때문에 김상곤 교육감이 민주당 도의원들하고 협의를 잘하면 도의회에서 통과될 줄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도가 관여한 것은 없었습니다.
◇ 이종훈 > 전체적인 지방 선거 결과,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 김문수 > 이번 선거 결과가 역시 우리 한나라당에 상당한 정도로 민심이 회초리를 들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겸손하게 몸을 낮추고 또 마음을 낮춰서 국민들의 민심을 잘 듣고, 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종훈 > 패배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김문수 >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한나라당이 지금 대통령도 한나라당이고 또 국회도 다수고, 단체장도 많았고, 그동안 지방의회도 다 장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과도한 권력에 대한 상대적으로 견제가 상당히 있었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더 겸손하게 더 국민들의 민심을 살피고 듣고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겠나 봅니다.
◇ 이종훈 > 지도부 책임론도 불거지겠죠?
◆ 김문수 > 물론 여러 가지 원인이 있고 특히 당 지도부가 당을 대표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번 지방선거의 어려운 점들이 지도부의 책임으로 될 테니까 거기에 대한 대응이 있지 않겠나 봅니다.
◇ 이종훈 > 박근혜 전 대표, 사실은 텃밭도 잘 지키지 못한 편이긴 한데요. 그래도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을 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으로 보십니까?
◆ 김문수 > 아마 근소한 표차로 당선되지 못한 분들은 마음속에 그런 아쉬움을 더 많이 갖고 있을 겁니다. 박 전 대표가 국민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고 이명박 대통령과는 다른 차원에서 국민들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그런 호소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좀 아쉬운 점이 많죠.
◇ 이종훈 > 한나라당이 사실은 텃밭에서도 김두관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친이계의 리더십 문제에 대해서 의구심을 제기하는 분들이 내부적으로 없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 앞으로 어떻게 정리해야 될 것으로 보십니까?
◆ 김문수 > 당내에서 친이다 친박이다 이런 것들이... 당이 어려울 때니까 조금 더 화합, 통합이 필요할 때가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종훈 > 4대강, 세종시, 그동안 첨예한 정책들이 가장 논란이 많이 되어오고 했었는데 이런 정책부분도 기조변화가 필요하고 보십니까?
◆ 김문수 > 4대강 중에 다른 부분은 모르겠는데 한강부분은 저희 경기도에 있습니다. 한강은 지금 한강 살리기 사업을 한 다음에 수질이 10년 만에 제일 좋아졌습니다. 며칠 전 발표됐지만 수질 좋고 홍수예방에도 좋고 지역의 관광자원을 확보한다든지 여러 가지 골재채취로 인한 이익이 생긴다든지 이런 점에서 해당지역이 여주 광주 양평 가평 남양주인데 이 지역은 다들 좋아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부분은 좋은 대로 그대로 계속하고 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다른 환경 문제 이런 것 말씀하시는 것은 환경을 더 나쁘게 하지 않고 더 개선하는 쪽으로 잘 진행을 해야지 지금 이것을 스톱을 한다, 이럴 경우에는 아마 더 큰 부작용이 생겨서 다시 또 책임론에 휩싸이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 이종훈 > 하지만 경기도 지역에 기초자치단체장이 많이 야권으로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면 4대강을 그대로 밀어붙이는데 제동이 많이 걸리지 않을까요?
◆ 김문수 > 4대강 지역에 있는 단체장은 다 당선됐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여주, 광주, 남양주, 양평 단체장이 다 되셨고 가평만 무소속이 되셨습니다.
◇ 이종훈 > 세종시 문제, 충청권 반발이 심한데요. 그래서 이번 표심으로도 나타났고요. 이 수정안 강행에 제동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 세종시 문제는 이것을 지역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국가적으로 봐서 수도를 이렇게 자꾸 분할해서 여기저기 옮기는 것, 지금도 그렇지 않습니까? 세종로에 청사도 있지만 과천에 또 정부청사가 있고 대전에 또 있고 세종시 또 가져가고, 이렇게 해서는 사실 국가가 안 되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단순히 지방선거하고 관련이 되어 있다기보다는 국가의 기본 골격을 어떻게 가져가느냐, 이런 점에서 역시 국회와 대통령께서 잘 판단해 주셔야 된다고 보고, 저는 기본적으로 수도 분할 이전, 수도를 분할한다, 수도를 이전한다, 이런 것들은 선거 때에 득표를 위한 포퓰리즘으로 보지,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 이종훈 > 마지막으로 대권가도의 순풍을 받고 계신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 저는 대권이나 이런 것을 생각할 계제도 아니고 이제 지방선거에 겨우 당선이 됐는데 어떻게 하면 우리 경기도를 잘 이끌고 갈 수 있느냐, 그 짐이 참 크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도지사직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종훈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종훈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 與에 회초리, 겸손하게 민심 살펴야
- 與 패배, 지도부 책임론 나올 것
- 근소한 표차 지역 朴 지원 아쉬울 듯
- 수도권 규제 풀어 투자와 일자리 창출
■ 방송 : FM 98.1 (07:00~09:00)■ 진행 : 시사평론가 이종훈 ■ 대담 : 김문수 경기지사 당선자
먼저 만날 분은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당선자입니다.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진 상황에서도 승리를 하면서 한나라당 수도권 참패를 막았는데요. 지금 연결되어있습니다.
[IMG0]◇ 이종훈 > 먼저 축하드립니다. 당선소감부터 말씀해 주시죠.
◆ 김문수 > 여러 가지로 제가 부족한 점이 많은데 우리 경기도민들께서 저를 당선시켜주신 데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 이종훈 > 이번에 가장 큰 당선요인이라 할까요. 뭐라고 보십니까?
◆ 김문수 > 특별한 요인이라기보다는 제가 평소에 우리 도민들께 늘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했고요. 택시운전도 제가 여러 번 돌면서 하고 또 공장에 가서 일도 같이 하고 농촌에 가서 농사도 같이 짓고 어려운 서민들, 무한 돌봄 사업을 통해서 늘 같이 지내면서 하고, 이번 선거과정에서도 24박 25일 청소년 쉼터나 어린이 집이라든지 공장 근로자들 기숙사, 이렇게 다니면서 같이 말씀을 듣고 함께 생활하는 것을 제 선거운동의 제일 주요한 축으로 했는데 이런 것들을 비교적 도민들께서 평가해주신 것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 이종훈 > 친 서민 행보가 도움이 됐다, 이런 말씀이시네요?
◆ 김문수 > 네, 그렇습니다.
◇ 이종훈 > 심상정 후보와 유시민 후보가 막판 단일화를 했는데 그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 김문수 > 그 분들 다들 훌륭한 분이시지만 역시 경기도민들과 생활상으로 서로 소통되고 공감하는 이런 점에서 상당히 거리가 좀 있었던 것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종훈 > 앞으로 도정 계획 많이 바뀔 부분을 중심으로 해서 이야기를 해 주시죠.
◆ 김문수 > 여러 가지로 저희가 지금 해야 될 일이 경기도는 다른 지역하고는 다르게 굉장히 복잡한 데입니다. 그래서 이런 현안이 복잡한 게 많이 있고 특히 최전방 DMZ도 여기 있고요. 또 전국 일자리를 제가 재임 중에 76%를 경기도에서 만들었는데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라고 봐야죠. 젊은이들한테 일자리를 만들려면 기업이 투자하거나 외국자본이 투자를 해줘야 되는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제약이 많습니다. 경기도의 규제가 아주 16중 규제, 중첩규제가 많기 때문에 중국이나 싱가포르보다 불리한데 이런 것들을 좀 풀어서 많은 기업이 외국에서도 오고 국내 기업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투자를 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보고요. 다음으로는 교통이 굉장히 막히는데 이런 부분을 신 개념의 지하고속철도 GTX를 빨리 완공해서 도민들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 이종훈 > 복지부분 투자도 증가를 하는 겁니까?
◆ 김문수 > 물론입니다. 복지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50% 가까이 늘어났는데 이 복지부분의 요구가 워낙 많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고 특히 무한 돌봄 사업, 기존 복지제도의 한계를 메워주는 아주 좋은 제도로 연속 2년 전국 1위의 복지브랜드대상을 많이 받았습니다만 이런 부분을 확대를 해서 복지가 보다 통합적이고 서민중심으로, 현장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획기적인 복지시스템의 개편을 해내도록 하겠습니다.
◇ 이종훈 > 이 무상급식문제 그동안 계속 이슈였는데 사실은 이번에 민심이 어느 정도 잘 드러난 게 아닌가, 이렇게 여겨지거든요. 이 부분에 사실은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하고 갈등을 많이 빚어오지 않으셨습니까? 이 부분은 앞으로 어떻게 해결해 나가실 생각입니까?
◆ 김문수 > 무상급식 중에서 학기 중 급식문제는 교육감이 하는 거고요. 제가 관여할 문제는 없고요. 그러나 학기 외에 토요일, 공휴일, 방학 이것이 일 년의 절반인 180일 정도 됩니다. 학기가 180일, 비 학기가 180일인데 학기 때가 아닐 때는 저희들이 하고 있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확대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이종훈 > 하지만 김상곤 무상급식 추진과 관련해서 도의회에서 제동을 걸기도 하고 도청 쪽에서도 많이 협조를 안 해준 측면도 있는데, 그 부분을 말씀드린 겁니다.
◆ 김문수 > 도청에서는 특별하게 협조할 것이 없고요. 도의회가 그동안 우리 한나라당이 다수였는데 우리 도의회는 서민을 우선으로 해서 서민자녀를 우선으로 급식을 하자는 거고 김상곤 교육감은 학년별로 4-6학년 전체를 먼저 하자, 그 순서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무상급식의 양이나 이런 부분은 도의회하고 차이가 없었습니다. 어느 부분을 빨리 하느냐, 서민의 자녀부터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 이것은 도의회가 지금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었기 때문에 김상곤 교육감이 민주당 도의원들하고 협의를 잘하면 도의회에서 통과될 줄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도가 관여한 것은 없었습니다.
◇ 이종훈 > 전체적인 지방 선거 결과, 어떻게 받아들이고 계신가요?
◆ 김문수 > 이번 선거 결과가 역시 우리 한나라당에 상당한 정도로 민심이 회초리를 들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겸손하게 몸을 낮추고 또 마음을 낮춰서 국민들의 민심을 잘 듣고, 또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종훈 > 패배의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 김문수 >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습니다만 한나라당이 지금 대통령도 한나라당이고 또 국회도 다수고, 단체장도 많았고, 그동안 지방의회도 다 장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과도한 권력에 대한 상대적으로 견제가 상당히 있었지 않느냐,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다 더 겸손하게 더 국민들의 민심을 살피고 듣고 반영하도록 노력해야 되지 않겠나 봅니다.
◇ 이종훈 > 지도부 책임론도 불거지겠죠?
◆ 김문수 > 물론 여러 가지 원인이 있고 특히 당 지도부가 당을 대표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번 지방선거의 어려운 점들이 지도부의 책임으로 될 테니까 거기에 대한 대응이 있지 않겠나 봅니다.
◇ 이종훈 > 박근혜 전 대표, 사실은 텃밭도 잘 지키지 못한 편이긴 한데요. 그래도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을 했더라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으로 보십니까?
◆ 김문수 > 아마 근소한 표차로 당선되지 못한 분들은 마음속에 그런 아쉬움을 더 많이 갖고 있을 겁니다. 박 전 대표가 국민들에게 상당히 인기가 있고 이명박 대통령과는 다른 차원에서 국민들 지지를 얻어낼 수 있는 그런 호소력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좀 아쉬운 점이 많죠.
◇ 이종훈 > 한나라당이 사실은 텃밭에서도 김두관 후보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하고요. 그러면서 친이계의 리더십 문제에 대해서 의구심을 제기하는 분들이 내부적으로 없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부분 앞으로 어떻게 정리해야 될 것으로 보십니까?
◆ 김문수 > 당내에서 친이다 친박이다 이런 것들이... 당이 어려울 때니까 조금 더 화합, 통합이 필요할 때가 아니냐,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종훈 > 4대강, 세종시, 그동안 첨예한 정책들이 가장 논란이 많이 되어오고 했었는데 이런 정책부분도 기조변화가 필요하고 보십니까?
◆ 김문수 > 4대강 중에 다른 부분은 모르겠는데 한강부분은 저희 경기도에 있습니다. 한강은 지금 한강 살리기 사업을 한 다음에 수질이 10년 만에 제일 좋아졌습니다. 며칠 전 발표됐지만 수질 좋고 홍수예방에도 좋고 지역의 관광자원을 확보한다든지 여러 가지 골재채취로 인한 이익이 생긴다든지 이런 점에서 해당지역이 여주 광주 양평 가평 남양주인데 이 지역은 다들 좋아합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부분은 좋은 대로 그대로 계속하고 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다른 환경 문제 이런 것 말씀하시는 것은 환경을 더 나쁘게 하지 않고 더 개선하는 쪽으로 잘 진행을 해야지 지금 이것을 스톱을 한다, 이럴 경우에는 아마 더 큰 부작용이 생겨서 다시 또 책임론에 휩싸이지 않겠나 이렇게 봅니다.
◇ 이종훈 > 하지만 경기도 지역에 기초자치단체장이 많이 야권으로 넘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되면 4대강을 그대로 밀어붙이는데 제동이 많이 걸리지 않을까요?
◆ 김문수 > 4대강 지역에 있는 단체장은 다 당선됐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여주, 광주, 남양주, 양평 단체장이 다 되셨고 가평만 무소속이 되셨습니다.
◇ 이종훈 > 세종시 문제, 충청권 반발이 심한데요. 그래서 이번 표심으로도 나타났고요. 이 수정안 강행에 제동이 걸리지 않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 세종시 문제는 이것을 지역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국가적으로 봐서 수도를 이렇게 자꾸 분할해서 여기저기 옮기는 것, 지금도 그렇지 않습니까? 세종로에 청사도 있지만 과천에 또 정부청사가 있고 대전에 또 있고 세종시 또 가져가고, 이렇게 해서는 사실 국가가 안 되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단순히 지방선거하고 관련이 되어 있다기보다는 국가의 기본 골격을 어떻게 가져가느냐, 이런 점에서 역시 국회와 대통령께서 잘 판단해 주셔야 된다고 보고, 저는 기본적으로 수도 분할 이전, 수도를 분할한다, 수도를 이전한다, 이런 것들은 선거 때에 득표를 위한 포퓰리즘으로 보지, 그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 이종훈 > 마지막으로 대권가도의 순풍을 받고 계신 게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 김문수 > 저는 대권이나 이런 것을 생각할 계제도 아니고 이제 지방선거에 겨우 당선이 됐는데 어떻게 하면 우리 경기도를 잘 이끌고 갈 수 있느냐, 그 짐이 참 크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을 다해서 도지사직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종훈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종훈의 뉴스쇼 프로그램 홈 바로가기]
'경제,사회문화 > 정치, 외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동진 진도군수 당선자, 302표차 신승> (0) | 2010.06.03 |
---|---|
트위터·인증샷의 힘 … 젊은 층 오후 들어 투표장 확 몰렸다 (0) | 2010.06.03 |
16개 시.도 광역자치 단체장 당선자 (0) | 2010.06.03 |
중공업·IT 접목 '나로호 발사대'… 러시아도 놀라다 (0) | 2010.06.03 |
親盧 左희정·右광재'·송영길 등… 野 젊은세대 부상(浮上)정시행 (0) | 2010.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