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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진도군수 당선자, 302표차 신승>

화이트보스 2010. 6. 3. 11:10

이동진 진도군수 당선자, 302표차 신승>

(진도=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진도군수 선거에 나선 민주당 이동진(64) 후보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무소속 김희수(56) 후보를 물리치고 302표 차이로 신승했다.

   이 당선자는 선거 초반부터 여유 있게 앞서기 시작했지만 김 후보가 한 표 한 표씩 따라붙는 저력에 밀려 17표 차로 좁혀지면서 개표장이 한때 술렁거리기도 했다.

   김 후보는 9급 공무원 출신으로 군내면, 조도면, 지산면장을 거쳐 환경녹지과장을 지내며 쌓은 인맥과 농민들의 고른 지지를 받았지만, 무소속 후보 난립과 민주당 조직에 밀려 결국 간발의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 당선자는 지난해 박연수 전 군수의 낙마로 민주당 경선에 무려 10여 명이 뜻을 보이는 등 일찍 선거판이 달궈지는 혼전 속에 민주당 공천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김경부 후보가 '경선 여론 조사결과가 잘못됐다'며 당선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내 인용 결정을 받으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민주당이 애초 결정대로 전략공천해 최후 승자가 됐다.

   진도에서 초, 중학교를 마치고 광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이 당선자는 27년간 한국토지공사와 한국토지신탁에서 상임이사,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국토개발과 투자개발의 전문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3년간 전남개발공사 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지역개발에 대한 마인드와 경영능력을 펼쳐보였다.

   이 당선자는 "군정을 하루빨리 파악해 침체된 진도 경제를 살리는데 매진하겠다"면서 "직원과 함께 군민의 협력을 받아 현안을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