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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 여수시 전 국장 구속…파장 확산

화이트보스 2010. 6. 21. 12:00

뇌물수수 혐의 여수시 전 국장 구속…파장 확산

【여수=뉴시스】맹대환 기자 =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1일 야간경관조명사업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남 여수시 김모 전 국장(59·여)을 구속했다.

김 전 국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여수시청 도심개발사업단장으로 재직할 당시 시가 발주한 야간경관조명사업 시공업체인 나이토피아 관계자로부터 3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국장은 3억 원 가운데 1억6500만 원은 자신이 사용하고 나머지 1억 원 가량은 오현섭 여수시장의 측근인 주모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김 전 국장으로부터 받은 돈을 여수시의원 10명에게 300만~1000만 원씩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여수시의회 한 의원은 최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500만 원이 든 봉투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경찰은 오 시장에 대해서 소환에 나섰으며 주씨에게 돈이 전달된 경위와 돈의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김 전 국장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4월 초 사직한 뒤 잠적해 지명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15일 경찰에 자진 출두했다.

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4월 22일 군청에서 발주한 땅끝 경관조명 공사 업체 관계자로부터 1억5000만 원을 받는 등 업자 3명으로부터 총 1억9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김충식 전 해남군수를 구속했다.

mdh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