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수도연구원 에서 강의하는 박재광 교수
박재광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2007년4월3일 오후 서울시 상수도 연구에서 열린 수도모니터 교육을 통해 `수돗물 신뢰성 회복 방안'에 대해 이 같이 주장하고, 정수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수돗물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 처럼 위험하지 않다. 수질기준은 70 년 동안 2 리터씩 매일 마셨을때의 확률로 주로 백만명에 한명 죽을 확률을 기준으로 설정된 것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직면하는 위험도에 비해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수돗물 수질은 정말 많이 향상되었으나, 매스콤이나 정수기 광고에서 수돗물에 대한 부정확하고 편파적인 정보로 인하여 수돗물 불신이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은 애국자다. 애국은 수돗물을 마시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한국이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수돗물을 마시고 정부를 신뢰하자. 고 강조하며 "역삼투압식 정수기는 몸에 필요한 미네랄까지 모두 제거하고, 필터와 활성탄으로 만들어진 정수기는 염소를 제거하는 바람에 미생물이 정수기 내부에서 번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정수기는 한 두 달에 한번씩 점검하는데 비해 수돗물은 엄격한 수질기준에 맞추기 위해 하루에도 여러 번 수질검사를 한다"며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자원낭비를 부추기게 될 뿐 "이라고 지적 하며 생수를 사다 먹고, 정수기를 설치해서 마신다고 해서 오래사는 것이 아니다. 염소냄새도 몇번만 맡으면 익숙해진다. 이제는 물도 기호식품이 되었지만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절약하는 자세로 산다면 수돗물을 마시자. 아침에 일어나 물 한컵을 마시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건강은 음식이나 물을 통해서 얻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자제를 통한 소식과 운동에 의해서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필자 와 박재광교수님 과 직접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1.안녕하십니까? “수돗물의 안전도 와 건강” 이란 강의를 청취한 SBS U Poter 박태규 입니다. 한국의 수돗물 은 미국이나 기타 선진국 못지 아니하게 안전 하다는 것을 강조 하셨는데 실제 로 교수님 께서 정밀하게 연구 분석해보신 경험이 있으신지요?
박교수 :저는 30여년 상하수도분야를 연구해 왔습니다. 전 세계 여러 곳의 원수, 정수처리공정, 수돗물의 수질에 대하여 연구하였고 강의를 하고 있습 니다. 한국의 수돗물은 다시 말씀드려 전 세계 어느 국가의 수질기준을 충족 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수돗물 수질기준은 2리터씩 70년동안 마셨을 때 백만 명에 한명 죽을 확률에 근거하여 설정된 것으로 만에 하나 수질기준을 위반 하였다 하더라도 생명이나 건강에 지장을 줄 수 없을 정도로 안전한 수치 입니다. 혼자 생수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말씀하시는 것과는 근본적 으로 다릅니다. 이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과학적, 공학적 근거를 토대로 분석을 해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려 한국의 수돗물은 정말 안전 합니다. 만일 안전하지 않다면 그 많은 환경단체에서 지금까지 가만히 있겠 습니까?
2.저는 위장이 매우 나빠 오랫동안 고생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다년간 생수 를 마시고 회복한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은 도시환경 의 열악한 상황에서 수돗물을 주로 사용하는데 배관의 노후로 인한 녹슨물을 먹을 경우도 허다한 실정입니다. 이에대한 앞으로의 대안 또는 서울시민 의 건강안전에 좀더 말씀을 해주실수는 없는지요?
박교수:저도 위장이 매우 나빠 고등학교때부터 고생을 하였고 미국에 와서도 고생을 할 정도 였습니다. 만일 생수를 마셔서 고쳐졌다면 의학적인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생수와 수돗물의 다른 점은 단지 수돗물에는 염소가 있다는 것이고 그 이외에는 대동소이하여 과학적으로 위장병과 생수와의 상관관계를 규명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그 말이 사실이라면 의학자들, 과학자들이 벌써 밝혀 내었어야 하나 지금까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생수를 마셔서 위장병을 고쳤다는 논문이 단 한편도 없는 것을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는지요? 이제는 이러한 비과학적인 말을 듣는 한국인이 없으면 합니다. 생수를 사먹고 약수를 뜨러 다니면서 환경오염 을 시키는 자기 중심적인 사람들이 정신을 차려야 할 때 입니다. 이러한 비생산적인 일을 계속 한다면 한국에는 삼성, 현대, LG같은 회사들이 외국에 나가 공장을 짓고 본사를 이전할 지 모릅니다. 한국인은 수돗물을 마셔 애국하고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켜 후손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3.그리고 강의중 1000불 가지고 미국유학길에 나가셨다고 하셨는데 그 당시 어떤 마음 을 가지고 출발 하시어 오늘과 같이 성공한 학자로 거듭날수 있었는지 간략히 설명해주실수 있으신지요?
박교수:그 당시에는 외환관리가 심하였고 여유도 없었습니다. 단지 몸 하나, 열심히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생각 이외에는 별다른 방도가 없었을 때 입니다. 지금까지 남들보다 덜 자고 열심히 생활하는 자세를 가지고 살았기 때문에 미국에서 살아 남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왔더라면 보다 나태하고 구태의연한 교수로 오직 돈만 알고 자기 가족만 아는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한국에 대한 애국심이 더욱 더 커지고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커진 것 같습니다. 나보다 남을 위해, 조국을 위해 무엇인가 작은 일부터 해보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미국이라는 사회에서 살았기 때문에 자연히 발생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태규 기자 ptky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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