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일상을 탈피해 일본 오사카를 다녀왔는데
어디를 가나 사람 살아가는건 똑같다는 걸 새삼 느꼈다.
일본은 어디를 가나 길거리가 깨끗하다고 소문났지만
어느 한구석에는 쓰레기 더미도 보였으니 말이다.
한국과는 달리 유료도로 톨게이트 근무자 대부분이
정년퇴직한 분들이어서 조금 놀랐지만
극성노조로 인한 것이라고 하니 이해가 가기도 했다.
관동지방은 간장문화권이고 관서지방은 소금문화권으로
일본식 된장으로 끓인 미소시국에서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흔히 한국 일식집에서 맛보는 미소시국은 관동지방 음식이고,
관서지방 미소시국은 한국식 된장국과 색이나 맛에서 흡사하다.
우동의 경우 관동지방은 진한 간장국물을 사용하고
향이 진한 가다랑어포나 멸치포등으로
국물 맛을 내기 때문에 맛이 진하다.
관서지방은 옅은 색의 간장을 사용하는데
다시마를 기본으로 국물을 내기 때문에
색이 연하고 깔끔한 편이다.
모밀국수도 관동지방의 쯔유는
약간 싱겁고 단맛이 강한 편인데
관서지방의 쯔유는 짜고 단맛이 없어
한국인 입맛에 맞지 않는 편이었다.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라 주로 일본 사찰을 구경했는데
의외로 사찰의 웅장한 자태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기자기한줄만 알았던 일본인들이
그리 웅장한 건축물을 선호했다는 것에서
그들의 욕심많은 속내가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서 한국을 침략했고 더 나아가
전세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다가
결국은 그 야욕으로 인해 패전국의 멍에를 짊어진채
지금까지 치욕스럽게 미국의 속국으로 살고 있는 것 같다.
결국은 소박하고 바쁘게 살아가는 국민들만 애처로울 뿐이다.
뭔가 모르게 일의 노예처럼 살아가는 사람들...
자전거 타는게 일상이 되어버려 자전거가 그리 많이 보였지만
한국처럼 비싸고 좋은 자전거는 거의 안보였고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자전거만 보일 정도로
그들의 검소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수박 겉핥기식의 후기는 여기서 끝내고
사진으로 대신하고자 한다.
[고베 메리겐 파크 공원]
[고베 대지진 모습을 그대로 보관하고 있는 장소]
[고배 대지진 때 무너지지 않고 멀쩡해서 유명해진 오쿠라 호텔]
[사슴들의 천국인 동대사]
[일본 최대의 불상을 모시고 있는 세계 최고의 목조 건물 동대사!
거대한 지붕과 함께 일(一)자 형태로 뻗은 지붕선의 격식이
마치 투구 쓴 사무라이를 연상시킨다]
[부처님 손바닥 안에 성인 15명이 들어갈 수있다고 한다]
[저렴한 회전초밥집 풍경 / 물론 맛은 기대 이하다 / 싼게 비지떡!]
[모밀소바 주방 풍경]
[메뉴판은 그럴 듯 하지만 맛은 기대 이하였던 교토 모밀소바 식당]
[식당앞에 보이는 일본인들의 일상적인 생활자전거 모습이 무척 소박하다]
[청수사도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을 정도다]
[시도 때도 없이 복을 기원하는 일본인들의 모습이 일본인들의 특성일지도...]
[화려한 금각 녹원사 정경]
[분재를 정원에 옮겨 심은지 600년이 되었다는 소나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생전의 위용을 실감할 수 있는 오사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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