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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에 사시사철 풍부한 물이 흐르게 하는 기능과 함께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되는 영산강의 랜드마크 승촌보(왼쪽)와 죽산보가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 95%이상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6월께면 공사가 마무리돼 담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제공 | | #영산강은? 영산강은 길이 165.5km, 유역면적 3천371㎢이다. 전남 담양군 용면 추월산의 용소에서 발원해 담양·나주·영암·함평·무안을 지나 목포·영암 경계의 하구둑 배수갑문을 통해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영산강은 나머지 3개 강보다 수질과 수량 부문에서 가장 열악하다. 수질은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으로 하류는 4급수, 중류는 3급수, 상류 2급수다. 상류 구간에 물이 적기 때문에 나머지 중류, 하류 구간의 수질이 낮아 농업용수로도 쓸 수 없을 정도다. 또한 지역의 특성상 매년 반복되는 홍수로 지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2천400억원의 재산 손실이 발생했다.
#생태 문화 예술공간 조성 목표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영산강사업은 지난 2009년 11월 22일 첫 삽을 뜬지 17개월째로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앞당겨 9월 조기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전남 나주시 노안면 학산리 영산갈 살리기사업 6공구(사창지구) 현장. 영산강의 원래 모습을 되살리고 새로운 수변생태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재창조 사업이 한창이다. 영산강살리기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6공구는 현재 (주)한양 외 8개사가 시공하고 있다. 6공구에는 우선 길이 512m인 승촌보를 비롯해 보의 좌로는 어도, 우로는 옛 물길(구하도)과 소수력 발전소, 양쪽 가장자리는 고정보, 가운데 부분은 가동보가 건설되고 있다. 가동보는 수문이 없는 고정보와는 달리 상황에 따라 수문의 개폐가 가능해 수위를 조절할 수 있어 물의 확보와 홍수 대비를 동시에 할 수 있다. 특히 광주 서구 벽진동 마륵동 일원 5만5천260㎡ 면적의 ‘극락친수공원’에는 맑은 물을 즐기는 공간 속에서 지역주민의 여가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야생초화류원, 오감체험원, 다목적 운동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이 건설될 예정이다. 또 광주 광산구 선암동 일원 14만4천820㎡ 면적의 황룡친수공원에는 수변을 산책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장소로 활용된다. 이곳에는 산책로와 잔디과장, 사례절 초화원, 자전거공원, 자전거 X-게임장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생태습지를 조성해 각종 보호 동식물 서식환경 개선 및 수질정화가 가능토록 하고 정화습지를 조성해 배수문 방류수및 초기우수,주변농경지 오염원 등의 비점오염 물질 제거에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3천35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 승촌보 6월까지 공정 완료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승촌보는 4월말 현재 94.6%의 공정으로 진행중이다. 현재 보 콘크리트 타설과 상부 교량 빔거치를 완료하고 소수력발전소 공사가 막바지 이뤄지고 있다. 한양 측은 6월말까지 주요공정을 완료하고 7월부터 9월까지 가시설 원상복구와 조형물및 문화관전시시설 주차장 등 부대시설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승촌보는 영혼불멸과 윤회를 상징하는 오행의 별로됐으며 농경과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5개의 입석형으로 만들어졌다. 인근에 있는 죽산보는 96.9% 공정으로 보 콘크리트 타설이 완료되고 상부 교량 소수력발전소가 한참 공사 중이다. 제방및 고수부지 숲 조성을 위한 완경사 제방 등 부지조성이 한창이고 교목 8천662주와 관목 22만주 이상 식재를 완료했다.
# 기대되는 사업효과 영산강살리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종료되면 ‘가동보(승촌보, 죽산보)’ 설치로 영산강은 1년 내내 강물을 풍부하게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홍수조절능력 1억2천여㎥, 용수확보량 1억1천여㎥를 증대시켜 홍수와 가뭄에 근본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생태하천 복원 등의 수질개선 사업으로 75% 이상 수영이나 목욕을 할 수 있는 2급수 이상의 좋은 물로 수질이 개선된다. 준설 효과로는 수위가 1m 낮아져 수해를 예방할 수 있다. 이밖에 자전거길을 6월까지 완료하고 종주노선(132.8㎞)설치로 영산강 상하류를 끊김없이 연결하고, 이용자 중심의 자전거 도로 이용안내서를 6월까지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이고 향후 각종 시설과 공간을 이용, 국민여가문화 및 정서함양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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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현 기자> romi0328@namdo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