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종용’ 파문…“安측 과장” 43% “與의 협박” 34%
기사입력 2012-09-10 03:00:00 기
■ 대선 D-100… 본보-R&R 여론조사
“安의혹 사실 아닐것” 46%… 긍정의 2.2배
박근혜 46% vs 安 44%… 지지율 변화 미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제기한 ‘새누리당의 대선 불출마 협박’ 논란에 대해 ‘과장 폭로’라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제기된 안 원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믿는 여론이 많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안 원장 간 양자대결에서는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 안 원장 측의 폭로와 검증 공방 등이 상쇄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 측의 폭로에 대해 ‘사적 대화를 과장했다’는 의견이 42.5%로 ‘명백한 협박’이라는 의견(33.6%)보다 8.9%포인트 높았다.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6일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며 안 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응답자 중에는 “시중에 떠도는 얘기를 친구에게 전했을 뿐”이라는 정 전 공보위원의 항변에 손을 들어준 사람이 더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자(441명) 중에서는 54.6%가 ‘과장 폭로’라고 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자(299명) 중에서는 거꾸로 54.5%가 ‘명백한 협박’으로 봤다. 양 진영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215명)의 33.6%는 ‘과장 폭로’에, 29.4%는 ‘명백한 협박’에 무게를 뒀다. 세대별로 보면 전 연령층에서 ‘과장 폭로’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정 전 공보위원이 제기했다는 ‘투자 유치 관련 뇌물 공여 의혹’과 ‘30대 여성과의 염문설’ 등 안 원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는 의견이 46.2%로 ‘사실이라고 본다’는 의견(20.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박 후보의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도 ‘사실이라고 본다’는 의견은 12.1%에 불과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 무응답 비율은 57.6%로 절반이 넘었다. 안 원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많다는 얘기다. 전체적으로 무응답 비율은 32.9%였다.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은 50.5%였다. 세대별로는 30대에서 출마할 것이란 응답이 62.7%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63.1%가 출마할 것이라고 답해 안 원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전체적으로 32.4%였다.
박 후보와 안 원장 간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46.3%, 안 원장 43.9%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2.4%포인트 앞섰다. 본보가 7월 13, 1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7.4%, 안 원장이 42.2%로 5.2%포인트 차였다.
▶ [채널A 영상] ‘안철수 관련 의혹’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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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제기된 안 원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믿는 여론이 많았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안 원장 간 양자대결에서는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 안 원장 측의 폭로와 검증 공방 등이 상쇄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아일보가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8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 원장 측의 폭로에 대해 ‘사적 대화를 과장했다’는 의견이 42.5%로 ‘명백한 협박’이라는 의견(33.6%)보다 8.9%포인트 높았다. 안 원장 측 금태섭 변호사는 6일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뇌물과 여자 문제를 폭로하겠다’며 안 원장의 대선 불출마를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응답자 중에는 “시중에 떠도는 얘기를 친구에게 전했을 뿐”이라는 정 전 공보위원의 항변에 손을 들어준 사람이 더 많았다.
새누리당 지지자(441명) 중에서는 54.6%가 ‘과장 폭로’라고 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지지자(299명) 중에서는 거꾸로 54.5%가 ‘명백한 협박’으로 봤다. 양 진영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지지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215명)의 33.6%는 ‘과장 폭로’에, 29.4%는 ‘명백한 협박’에 무게를 뒀다. 세대별로 보면 전 연령층에서 ‘과장 폭로’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정 전 공보위원이 제기했다는 ‘투자 유치 관련 뇌물 공여 의혹’과 ‘30대 여성과의 염문설’ 등 안 원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본다’는 의견이 46.2%로 ‘사실이라고 본다’는 의견(20.9%)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박 후보의 핵심 지지층인 60대 이상에서도 ‘사실이라고 본다’는 의견은 12.1%에 불과했다. 다만 60대 이상에서 무응답 비율은 57.6%로 절반이 넘었다. 안 원장과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판단하기에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많다는 얘기다. 전체적으로 무응답 비율은 32.9%였다.
‘안 원장이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응답은 50.5%였다. 세대별로는 30대에서 출마할 것이란 응답이 62.7%로 가장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63.1%가 출마할 것이라고 답해 안 원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출마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전체적으로 32.4%였다.
박 후보와 안 원장 간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46.3%, 안 원장 43.9%로 박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2.4%포인트 앞섰다. 본보가 7월 13, 14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7.4%, 안 원장이 42.2%로 5.2%포인트 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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