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사 기자들 임금 ‘격차’ 이렇게나… 미디어오늘 | 2012-11-12 10:49:11 조선일보 8274만원… 메이저'·'마이너' 차이 여전

신문사 기자들 임금 ‘격차’ 이렇게나… 미디어오늘 | 2012-11-12 10:49:11

조선일보 8274만원… 메이저'·'마이너' 차이 여전

[미디어오늘 허완 기자 ]
종합일간지 11개사의 지난해 1인당 평균임금(평균임금)이 6060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인 '메이저' 3개사의 평균은 7040만원대, 나머지 매체들의 평균은 5080만원대로 나타났다.

(소장 주은수)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올라온 감사보고서와 사업계획서, 기업개황자료 등을 종합·분석해 12일 발표한 자료 에 따르면, 종합일간지 11개사의 2011년 평균임금은 약 6061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의 5753만원에 비해 다소 증가한 것으로, 2007년(5584만원)에 비해서는 5백여만원 늘어난 수준이다.

매체별로 살펴보면, 조선일보의 평균임금이 8274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는 매출액 1천억원 이상인 '메이저' 신문 중 동아일보(5588만원)와 중앙일보(7265만원)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종합일간지 1인당 평균 임금(2007~2011년, 단위 천원) ⓒ미디어경영연구소

매출액 1천억 미만인 신문사 중에서는 내일신문(8693만원)이 평균임금에서 처음으로 조선일보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일보(5764만원)와 문화일보(5078만원)가 5천만원대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분석됐고, 한국일보(4679만원)와 세계일보(4519만원), 한겨레(4408만원)가 뒤를 이었다. 경향신문이 전년(2194만원)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3777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서울신문(371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규모별 평균임금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중앙·동아일보 3사의 평균임금은 7042만원으로 나머지 8개 신문사들의 평균임금(5079만원)의 1.4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간 추이를 놓고 보면 격차가 다소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2천만원 가량 차이가 나고 있는 것이다.

▲ ⓒ미디어경영연구소

주은수 소장은 "2011년의 인건비 수준은 지난 5년간의 경기지수 상승과 물가인상 등을 복합적으로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인건비는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같은 자료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 등을 토대로 각 신문사별 인건비 지급액 총액을 직원 수로 나눈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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