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07 03:00
안철수 전 후보의 대선 후보직 사퇴 직후인 11월 24~25일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는 박 후보(43.5%)와 문 후보(39.9%) 차이가 3.6%포인트였지만 10일 만에 5.5%포인트로 다소 벌어졌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커진 것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박 후보(41.6%)가 문 후보(39.7%)를 추월한 데 힘입은 것이다. 10일 전 조사에선 수도권에서 문 후보 41.7%, 박 후보 40.0%였다. 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박 후보가 문 후보를 수도권에서 앞선 것은 문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후보로 확정된 지난 9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충청권에서는 박 후보 55.4%, 문 후보 37.8%로 차이가 10일 전의 3.9%포인트에서 17.6%포인트로 커졌다. 부산·경남도 박 후보 50.9%, 문 후보 29.3%로 차이가 18.0%포인트에서 21.6%포인트로 벌어졌다.
유권자의 성별로는 박 후보와 문 후보가 남성에선 42.0% 대 42.8%로 문 후보가 약간 앞섰지만, 여성에선 46.6% 대 34.9%로 박 후보가 11.7%포인트 앞섰다.
이양훈 미디어리서치 부장은 "안 전 후보의 재등장으로 그를 지지하던 20·30대의 투표 동기가 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투표 의향률로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