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주택-138조 부채 ‘두 토끼’ 잡겠다”
기사입력 2013-07-11 03:00:00 기사수정 2013-07-11 03:00:00
취임 한달 맞은 이재영 LH 사장
“원래 아침까지 푹 자는 스타일인데 사장으로 취임한 뒤부터 새벽이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지네요. 최근 한 달이 일생에서 가장 바쁘고 긴장됐습니다.”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사진)은 10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털어놨다. 30년 가까이 국토교통부에서 주택·토지 업무를 두루 맡았고, 최근까지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지낸 주택정책 전문가에게도 산적한 LH의 과제들이 녹록하지 않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과제가 박근혜정부의 핵심 주거복지 정책인 행복주택 건설과 138조 원에 이르는 LH 부채 문제 해결이다.
이 사장은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사업인 행복주택에 대해 부채 증가 우려가 있는데 정부와 협의해 최대한 재정지원을 이끌어내고, 지역 특성에 맞게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채보다 더 큰 걱정은 행복주택에 대한 주민 반대”라며 “행복주택이 기존 임대주택과 완전히 다른 만큼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주민들과 대화해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LH 부채는 나중에 국민 세금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부채 감축을 위해 ‘제2의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 보류된 사업이나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들을 조정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같은 국책기관과 민간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까다롭게 추진하겠다는 것.
그는 “금융부채 108조 원 가운데 38조 원이 임대주택에서 발생하는데 이처럼 정부 정책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부채는 기금 출자전환, 재정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신도시, 택지개발 같은 자체사업으로 생긴 부채는 판촉활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줄이겠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사진)은 10일 취임 한 달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털어놨다. 30년 가까이 국토교통부에서 주택·토지 업무를 두루 맡았고, 최근까지 경기도시공사 사장을 지낸 주택정책 전문가에게도 산적한 LH의 과제들이 녹록하지 않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과제가 박근혜정부의 핵심 주거복지 정책인 행복주택 건설과 138조 원에 이르는 LH 부채 문제 해결이다.
이 사장은 “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그는 “핵심사업인 행복주택에 대해 부채 증가 우려가 있는데 정부와 협의해 최대한 재정지원을 이끌어내고, 지역 특성에 맞게 원가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채보다 더 큰 걱정은 행복주택에 대한 주민 반대”라며 “행복주택이 기존 임대주택과 완전히 다른 만큼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주민들과 대화해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LH 부채는 나중에 국민 세금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부채 감축을 위해 ‘제2의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 보류된 사업이나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들을 조정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같은 국책기관과 민간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까다롭게 추진하겠다는 것.
그는 “금융부채 108조 원 가운데 38조 원이 임대주택에서 발생하는데 이처럼 정부 정책으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부채는 기금 출자전환, 재정지원 확대 등의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신도시, 택지개발 같은 자체사업으로 생긴 부채는 판촉활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줄이겠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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