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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답사여행기 ⑨ '따리(大里)' 南詔風情島(남조풍정도)|

화이트보스 2013. 8. 2. 10:56

운남성 답사여행기 ⑨ '따리(大里)' 南詔風情島(남조풍정도)|
김신묵  김신묵 님의 블로그 더보기
입력 : 2013.08.01 17:16

⑨ 2013년 7월 15일, '따리(大里:대리)' 南詔風情島(남조풍정도) 1박

 

 

'따리(大里:대리)'

따리는 서부윈난의 중심지로 해발고도 1,976m이다.  역시 높지만 그래도 많이 내려온 곳이라 편하다.

대리석이 많이 나는 곳으로 따리(大里)의 돌(石)이라 대리석(大里石)이다.

 

이곳은 인구의 60%를 차지하는 바이족(白族:백족)을 위주로 한 소수민족의 자치지역이 있는 곳이다.

바이족은 고구려인의 후예들이라는 說이 있을 정도로 우리 한민족과 유사하게 생겼으며(중국인들 가운데 있으며 얼굴이 희게 보이며 잘생겼다.) 흰옷을 즐겨입고 우리처럼 떡을 해먹거나 총각김치를 담가 먹는등의 공통점이 많이 있으며, 신랑 발바닥을 때리는 우리 결혼 풍습과는 달리 신부를 꼬집는다고 한다. 아버지를 아빠라 부르며 북춤, 부채춤등도 우리와 매우 비슷하다.

또한 데릴사위 풍습이나 형이 죽으면 형수를 데리고 사는 풍습등이 있으며 남녀관계가 매우 자유로운 민족이기도 하다.

 

바이족은 이곳에 대리국을 세웠으나 원나라 쿠빌라이 칸이 두번 쳐들어왔을때 처음에는 잘 막아내었으나, 두번째 침략시에는 나시족족들이 물을 건너는 방법을 돼지오줌통에 바람을 넣어 가능하도록 도와주었기에 나시족들과는 원수지간이라고 한다.

이들은 三道茶(삼도차)를 주로 마시는데 그 맛이 쓰고, 달고, 음미해본다고해서 삼도차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남자가 여자의 집에가서 청혼을 했을때 삼도차가 나오면 허락을 한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청혼이 거부된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따리에서의 일정을 얼하이(洱海:이해) 호수 안에 있는 南詔風情島(남조풍정도)로 들어가 1박을 하기로 했다.

얼하이(洱海:이해)는 길이 42Km, 너비 9Km의 큰 호수인데 귀 모양을 닮았다해서 洱海(이해)라고 부른다.

이 호수에는 국제선 페리 규모의 커다란 유람선이 다니는데 이 배를 타고 들어가 섬에서 하루 자고 나오는 일정이다.

과거 따리의 한국인 숙소 '넘버 3'에서 개발한 상품인듯한데 지금 넘버 3는 없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 투어를 선호한다고 한다.

南詔風情島(남조풍정도)에서 南詔(남조)는 남북조 시대의 남조를 의미하며 風情(풍정)은 아름다운, 멋진, 풍류스러운 뜻이다.

 

<숙소 계수나무집에서 가까운 음식점에서 만두 위주로 간단한 아침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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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바로 앞이 따리 기독교 예배당이다. 중국에서 보기드문 교회... 중국식 건물로 지은 것이 눈길을 끈다.

  교회앞 모퉁이에서는 아침 손님을 기다리는 노점이... 커다란 감자를 구워서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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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은 우리는 불필요한 짐은 숙소에 남겨두고, 꼭 필요한 것만 챙겨서 유람선을 타러 떠난다.

  차량으로 따리고성을 둘러보게 된다. 사진은 따리 고성의 북문... 제법 위용이 늠름하다.

  리지앙 고성을 성을 쌓지 않아서 개방형인데 비하여 따리 고성은 동서남북 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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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을 나서니 성곽 밖으로 도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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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중심의원... 제법 큰 규모의 병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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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의 대교를 건넌다. 바라다보이는 시가지가 제법 번화하다. 생각보다 큰 도시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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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분 달려 부둣가에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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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 건물로 들어가는 현관 입구에 남여가 두줄로 서서 탑승객을 환영한다. 이들은 나중에 선상공연을 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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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하이 호수의 모형... 과연 세로로 길게 사람 귀(耳)처럼 생겼다. 호수안 큰섬이 남조풍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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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탈 유람선... 국제 페리호 규모의 대단히 큰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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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여 기다려 배가 출항한다. 호수의 풍경... 과연 크다. 호수인지? 바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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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공연장에서는 바이족 공연이 진행되고 삼도차를 마실수 있게 나누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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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도 보면서 유람선을 1시간 30분쯤 타고 가노라니 작은 섬에 잠깐 들린다.  호숫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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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섬에는 사원이 하나 보이고... 관광객들을 위한 먹거리 난장이 섰다. 하선시간 15분... 잠깐의 휴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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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를 타고 30분쯤 더 가니 드디어 남조풍정도가 보이고... 일단 모두가 하선한다.

  일반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50분간 머물다가 다시 승선하여 따리시로 나가는데 우리는 섬에서 1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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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중인 관광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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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문 숙소... 제법 고풍스럽다. 관광객들도 많이 들어와서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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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대문은 바로 호수를 연하고 있어 안에서 밖을 보면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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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전통건축물 트리스만 올린 상태가 남아 있고... 여유공간이 제법 많아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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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계단 방식은 인도에서 많이 보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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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2층 건물인데 1층은 방, 2층은 도미토리 형식으로 모두 개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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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침대 옆에 작은 창문이 뚫려있어 전망도 좋지만 밤새 파도치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린다.

  일정하게.. 철썩거리는 파도소리에 마치 바닷가에 온듯한 착각을 한다... 이곳은 분명이 호수에 있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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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수동식 수세식, 용변후 물을 퍼서 부어야한다. 실내가 매우 커서 노크를 해도 답을 할수가 없다.

  벽면에는 빨간 테두리에 저렇게 큰 거울이 왜 필요한지? ㅎㅎ 이곳 원주인이 미술을 한다고 하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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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입구 오른쪽 수건 걸린곳은 샤워장이고 그 뒷칸이 화장실이다.

  앞에 보이는 수조는 물고기가 헤엄치는 맑은 물인데 화장실을 갈 사람은 이곳에서 물을 한바가지 퍼서 들어가야한다.

  왼쪽에 보이는 하얀 물통이 그것인데, 저 물통이 보이지 않으면 누군가 물을 퍼들고 화장실 안에 있다는.. 사용중이라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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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나오면 우리 옛 시골처럼 세면대 수도꼭지가 나란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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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푼 우리는 배에서 내린곳 근처의 매점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었다. 묵무침과 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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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만난 아주머니가 우리 눈에도 익숙한 물지게를 지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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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하러 가는 길... 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섬을 간단하게 한바퀴 돌아보기로 했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었으며, 바닷가로 착각되는 호숫가 풍광이 참 아름답다. 멋진 휴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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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돌다보니 이곳은 4개의 AAAA급 景區...

南詔行宮(남조행궁)이라는 이름의 대형 호텔겸 리조트가 있고 우리가 타고 온 커다란 유람선뿐만이 아니라 가까운 내륙에서 작은 배를 타고 바로 들어오기도 하는 곳이었다. 주변 풍광도 좋을뿐아니라 호텔 전, 후면에는 멋진 조각품들이 세워져 있었다.

 

<우리 숙소에서 언덕을 올라가니 호텔의 뒷쪽이다. 마치 산치대탑처럼 보이는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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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뒷면....  따리국을 세운 段宗傍(단종방)의 거대한 동상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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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로는 불교의 사천왕상이나 금강역사 개념의 동상이 서 있는데

  왼쪽은 北方天王(북방천왕)이라고 씌어져 있고, 그 옆에는 현무로 추정되는 동물조각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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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불교 호법신 大黑天神(대흑천신)이라고 씌여있으며 주작으로 보이는 동물조각상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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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회랑처럼 좌우에도 여러개의 관련 조각들이 세워져 있었는데

눈길을 끄는건 따리국을 정벌했던 쿠빌라이 칸도 이곳의 神으로 모셔져 있다는 것이다.

 

<건물 앞쪽으로 돌아가자 거대한 흰 불상이 서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관음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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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불상을 에워싼 좌우 벽면의 부조... 역사와 신화를 이야기로 한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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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안에 비치된 섬의 모형도.. 사실적이라기보다 호텔을 중점부각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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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뒷쪽으로 올라 앞쪽으로 내려오니 선착장쪽에는 넓은 광장이 있으며 그곳에도 매우 큰 조형물이 서 있다.

  윈난성을 만든 여신의 신화를 조각해놓은것이라는데 그 여신과 10명의 아들을 도열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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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 선착장에는 작은 배가 수시로 사람들을 실어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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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한바퀴 돌아보고 들어오니 숙소에서 우리들 식사를 매우 풍성하게 준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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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오지여행중 가장 한가롭고 여유있는 하룻밤

철썩이는 밤바다(사실은 호수)에 나아가 별을 헤고, 술한잔에 정담을 나누다가 밤 늦게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오전내 휴식을 취하면서 섬을 다시 또 한바퀴 돌아보며 산책을 하고....

점심때에 어제 그 배를 타고 따리시내로 돌아왔다.

 

<호텔의 아랫쪽 물가로는 방갈로 형태의 별채가 여러채 있었다. 독채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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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호숫가 마을... 소박하고 한가한 마을이었는데 몇년새에 건축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끝부분에 보이는 건물은 중국에서 그림자 춤으로 유명한 여배우 양리핑의 별장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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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간을 이용, 산책으로 조금 더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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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남성 여행기간 내내 자주 만나는 열대꽃... 부겐베리아... 매우 화려하고 커보인다.

  그러나 실제꽃은 끝부분에 노란색으로 작을 뿐... 나머지는 벌, 나비를 유혹하기 위한 허꽃으로 사실은 잎사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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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따리(大里) 일정을 얼하이의 남도풍정도에서 1박으로 여유롭게 보낸후

숙소로 돌아와 점심식사를 하고... 따리 고성을 잠시 둘러 본후에 마지막 체류지인 쿤밍으로 이동하였다.

따리고성 둘러본 이야기는 다음편에...

 

 

 

<계 속>

 

ㅇ 내나라 문화유산 답사회 : http://cafe.daum.net/sm-academy

ㅇ 사랑하는 내인생 : http://cafe.daum.net/people4050

ㅇ 도움 : 쿤밍 한스 게스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