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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기초연금 죄송" 이틀째 사과

화이트보스 2013. 9. 29. 18:58

朴대통령 "기초연금 죄송" 이틀째 사과

  • 김진명 기자
  • 입력 : 2013.09.28 03:01

    "재정 여건 나아지면 확대"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노인의 날 기념 전국 어르신 초청 오찬'에서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대해 "당초 계획처럼 모든 분께 다 드리지 못하고 불가피하게 수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돼서 저도 참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국무회의에 이어 이틀째 사과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재정 여건이 나아지고 국민적 합의가 이뤄지면 (이번에 제외된) 소득 상위 30%의 어르신들께도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1인 1연금을 정착시켜서 OECD 최고 수준인 노인 빈곤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기초연금 공약 후퇴 죄송”… 어르신들에게 고개 숙인 대통령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7회 노인의 날 기념 초청 오찬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대해 다시 한 번“죄송하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날 오찬에는 대한노인회 임원과 지회장, 전국노인복지단체연합회 관계자 등 183명이 참석했다.

    이심 대한노인회장은 "대통령께서 경제 상황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며 "이 나라의 어른으로서 정부 재정과 미래 세대에게 부담을 주는 무리한 요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