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10.31 03:00
현재 발기인 25명 규합, MB와 가까운 인사들도 참여
"중도개혁 목소리 낼 것"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을 따르던 동교동·상도동계 일부 원로급 인사들이 정치 결사체를 만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일부 인사와 시민단체 사람들도 가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계인 민주당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등과 상도동계인 김덕룡 전 의원, 심완구 전 울산시장, 문정수 전 부산시장 등은 오는 11월 10일쯤 가칭 '국민동행' 출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정대철 고문은 30일 본지 통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민주당에는 종북 세력과 완전히 단절하고 건전한 수권 정당이 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은 합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교동계인 민주당 권노갑·정대철 상임고문 등과 상도동계인 김덕룡 전 의원, 심완구 전 울산시장, 문정수 전 부산시장 등은 오는 11월 10일쯤 가칭 '국민동행' 출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정대철 고문은 30일 본지 통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는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촉구하고, 민주당에는 종북 세력과 완전히 단절하고 건전한 수권 정당이 될 것을 촉구할 것"이라며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은 합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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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왼쪽부터)권노갑 고문, 김덕룡 전 의원, 정대철 고문, 인명진 목사.
작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도 제의를 받았다고 한다. 그러나 윤 전 장관은 "정치 개혁, 새 정치를 촉구하는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정치적 성격이 있는 단체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국민동행 발족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동행 관계자는 "안철수 신당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면서도 "안 의원도 야권 일원으로 크게 보고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국민동행에 참여하는 한 인사는 "중도적 성향 인사들이 나서서 정치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자는 것"이라며 "정치적 결사체를 목표로 출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후 그런 방향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