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미디어리서치 조사]
새누리는 대통령 눈치만 보고 민주는 과거 얽매여 민생 외면
안철수 신당 지지하는 이유… 76%가 "기존 정당 싫어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 선호도… 새누리 44.5% vs 野 47.2%
TV조선이 개국 2주년을 맞아 지난 11월 30일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정치·사회 현안 여론조사에서 국회의 역할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6.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내년 6월에 치를 지방선거에서는 여당보다 야당의 승리를 기대하는 국민이 다소 많았다.
◇국회 불신 위험수위 넘어
국회의 역할 수행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항목에 '잘하고 있다'는 6.5%에 그쳤고, '잘못하고 있다'가 91.1%에 달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위험수위를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가 역할을 잘못하고 있는 책임이 새누리당과 민주당 중 어느 정당에 더 크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민주당(46.4%)과 새누리당(42.3%) 응답률이 비슷했다. '새누리당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입법부의 역할은 하지 않고 대통령 눈치만 보고 있어서'(34.7%)와 '야당을 포용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부족해서'(26.0%)를 많이 꼽았다. 반면 '민주당 책임이 크다'는 응답자는 '대선 등 과거에만 얽매여 민생 현안을 외면하고 있어서'(45.7%)와 '여당에 협조하지 않고 정쟁만 하려고 해서'(33.6%)란 지적이 많았다.
◇국회 불신 위험수위 넘어
국회의 역할 수행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항목에 '잘하고 있다'는 6.5%에 그쳤고, '잘못하고 있다'가 91.1%에 달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위험수위를 넘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가 역할을 잘못하고 있는 책임이 새누리당과 민주당 중 어느 정당에 더 크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민주당(46.4%)과 새누리당(42.3%) 응답률이 비슷했다. '새누리당 책임이 더 크다'는 응답자는 그 이유로 '입법부의 역할은 하지 않고 대통령 눈치만 보고 있어서'(34.7%)와 '야당을 포용하고 소통하는 능력이 부족해서'(26.0%)를 많이 꼽았다. 반면 '민주당 책임이 크다'는 응답자는 '대선 등 과거에만 얽매여 민생 현안을 외면하고 있어서'(45.7%)와 '여당에 협조하지 않고 정쟁만 하려고 해서'(33.6%)란 지적이 많았다.
그러나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물어본 결과, '기존 정당이 싫어서'(76.3%)란 응답이 '안 의원이 좋아서'(21.9%)보다 훨씬 높았다. 안철수식 정치에 대한 적극적 지지가 아니라 기존 정당에 대한 혐오에 기댄 소극적 지지로 분석된다. 서울대 한규섭 교수는 "국회에 대한 부정 평가가 90%를 넘은 것은 여야(與野)의 끝없는 대립에 대한 국민의 인내가 한계에 이르렀다는 의미"라며 "하지만 안철수 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은 것은 기존 정당에 대한 실망감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불안정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2014년 지방선거 전망
'내년 6월 지방선거 결과가 어떻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 '대통령과 여당의 견제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가 47.2%로 '대통령과 여당을 위해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44.5%보다 근소하게 높았다. 또 현직 시·도지사에 대해선 내년 지방선거에서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가 과반수인 54.3%였고 '한 번 더 하는 것이 좋다'는 32.3%에 머물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62.5%로 지난 8월 24일 미디어리서치 조사의 67.1%보다 4.6%포인트 하락했다. '정치·경제·사회·안보 등 전반적 국정 분야에서 현재 우리나라가 나아가고 있는 방향'에 대해선 '만족스럽다' 21.0%, '보통이다' 32.7%, '불만족스럽다' 44.6% 등이었다.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집 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해 RDD(임의 번호 걸기) 방식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