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방송에 장성택 관련 소식을 꾸준히 보내온 평양 소식통은 “우리가 지지난 해 화폐개혁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남기가 총살당했다고 했을 때도 남조선 언론은 믿지 않고 있다가 거의 1주일 후에 공론화 했었다”면서 “이번에 로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가 있었다는 것은 거짓말이며 장성택은 이미 총살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통신원의 주장에 따르면 “장성택은 12월 5일, 김정은으로부터 권한을 받았다는 호위사령부의 고수일(고영희 남동생), 김원흥, 김영남과 지난 4월부터 장성택과 그 주변인물들의 ‘비리’를 조사했던 관계자들(노동당 서기실, 중앙당 조직지도부, 국가안전보위부, 인민군보위사령부)이 모인 자리에서 북한식 ‘인민재판’을 받고 끌려갔으며 그길로 보위사령부 내 사격장에서 총살되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유북한방송의 의뢰를 받은 국내의 사진 전문가들은 “사진 몇 컷을 놓고 각도를 바꾸어가며 설정된 내용을 주장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함으로 위 주장의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아래는 김정은이 직접 참가했다는 인식을 강조하기 위한 사진 ①
역시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강조하기 위한 사진 ②
장성택이 체포되는 장면이 들어간 아래 사진은 해상도가 심히 떨어지는 사진으로, 기존의 사진에 장성택 체포장면을 합성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며 근거로 ‘장성택 현장 체포’와 같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시선이 장성택을 향해 있는 인물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사진 윗쪽(붉은 원 안)의 인물 및 의자 등이 포토샵처리 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성으로 추측되는 뒤로 부터 두번째 인물은 어깨부분이 잘려나간 흔적이 있다.
장성택을 두 번 째 줄에 배치해야 그나마 양쪽 인물들의 시선이 장성택을 향하고 있으나, 자세히 살펴보면 역시 시선이 정확히 일치하는 인물이 없다.. 녹색원 안의 인물은 전혀 관심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정성택 체포 영상'이 필요했던 관계로 같은 장소에서의 (시각이 비슷하게 일치되는)두 사진을 합성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와 관련하여 "북한이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라는 공식 기구를 거쳐 그의 해임과 출당을 결정했다는 것과 시스템에 의해 조직적으로 장성택 처형을 결정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사진 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강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