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회문화/사회 , 경제

朴대통령 공식 SNS는 '막말 난장판' 돼

화이트보스 2013. 12. 16. 13:16

朴대통령 공식 SNS는 '막말 난장판' 돼

  • 조선닷컴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입력 : 2013.12.16 10:39 | 수정 : 2013.12.16 10:48

    
	박근혜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캡처
    박근혜 대통령 공식 페이스북 캡처
    철도민영화에 반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지난 10일 고려대에 붙은 이후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페이스북에 '사이버테러'에 가까운 욕설 댓글이 달리고 있다.

    해당 댓글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8월 25일 올린 '이쁜 편지를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집중적으로 달려 있다. 해당 글은 장래희망이 대통령인 학생이 편지를 보내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철도민영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글이지만, 가장 최근에 올라왔다는 이유로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글엔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려 있다. 그 중 절반에 가까운 댓글이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가 붙은 10일 이후 작성됐다. 그 중에서도 온라인 상에서 '안녕들하십니까'가 확산됐던 최근 이틀새 작성된 댓글이 대부분이다.

    10일부터 13일까지는 특정 정책에 반대하는 비교적 온건한 댓글이 달렸다. '철도민영화 때매 학생들 직장인들 다 고생한다', '당신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다고해서 최고가 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철도민영화 반대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철도파업 지지하고, 철도 민영화에 반대합니다' 등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댓글들은 논리도, 이성도 없는 '막말'로 변해갔다. '대통령님은 안녕하십니까?', '안녕들하십니까? 전 안녕못해요' 등의 댓글과 함께, '뭐하는거고 XX년아', 'X먹고 자살해라 XX년아', '이 X년아 민영화 넘어가기만해봐 넌 내가 죽인다', '언제 죽어요?' 등의 원색적인 욕설이 달렸다.

    16일 현재 일부 보수 커뮤니티의 네티즌들이 이에 대한 반박 댓글을 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페이스북은 이성이 마비된 '진흙탕'이 된 상태다. 처음 문제가 제기됐던 '철도민영화'에 관련된 댓글은 이제 거의 찾아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