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04.03 03:06
전북 김제 시드밸리 내년 준공
정부는 금보다 비싼 종자를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골든시드(golden seed)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올해부터 10년간 4911억원을 투입해 수출 전략 품종 씨앗을 20개 이상 개발해 씨앗으로만 2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대표적인 전략 품목으로 벼와 고추, 배추, 수박, 토마토, 양파, 넙치, 전복, 돼지, 닭을 꼽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프로젝트 첫해인 올해는 운영지원센터 설립 등 기초 작업을 하고 있다"며 "세부 계획을 확정해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또 전북 김제에 20개 종자회사가 입주할 수 있는 단지인 '시드밸리(seed valley)'를 조성하고 있다. 2013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토종자원 보존 육성 추진단'을 만들어 기존에 개발된 씨앗의 품종 보호를 추진하고, 새 씨앗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민간의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충고다.
민간에도 경쟁력 있는 기업이 있다. 2010년 485억원의 매출을 올린 '농우바이오'는 외환위기 때 대형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아 국내 시장의 27%를 점유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5000여 종류의 품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360만달러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박현태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씨앗 개발부터 생산 판매까지 가치사슬의 구조를 연결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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