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8.26 07:30
뭍과 물 위를 다 달리는 ‘수륙양용버스’가 부산에도 등장한다. 부산시는 “수륙양용버스를 도입, 내년 중 운행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수륙양용버스’는 국내에선 지난 5월 인천 경인아라뱃길 노선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했고, 해외에선 미국 시애틀 라이드덕, 일본 도쿄 스카이덕, 싱가포르 덕투어 등이 유명하다. 부산 수륙양용버스는 수영강에서 물로 들어가 5㎞를 물 위로 달린 뒤 육지로 나와 영화의 전당, 신세계센텀시티점, 벡스코, 시립미술관, 광안대교 등을 지나 광안리로 오는 코스로 운행된다.
수상 5㎞, 육상 15㎞ 등 20㎞ 구간을 1시간10분가량 운행된다. 광안리 등 안전한 해양 구간 운항에 대한 정부 승인이 나면 광안리 동측 끝에서 물로 들어가 바다와 수영강을 모두 달리는 노선으로 바꿀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다음 달 중 민자 사업자 선정 공고 및 사업설명회를 하고 10월쯤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자를 선정한 뒤 내년 중 수륙양용버스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부산시 김규옥 경제부시장은 “광안리 일원은 바다와 강이 연결되고 센텀시티 등 주변 경관도 수려해 수륙양용버스 운행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국내외 관광객에게 부산의 아름다움과 특별한 경험을 안겨주는 세계적 관광 명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