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0.17 03:23
朴대통령·오바마 정상회담서 北문제만 담은 첫 공동성명
"北 핵실험땐 대가 치를 것… 核포기땐 밝은 미래 주겠다"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각)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015 북한에 관한 한·미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미 정상이 북한 문제만 다룬 공동성명(Joint Statement)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리 측 제안을 미국이 받아들인 것이다.
두 정상은 이 성명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고위급 전략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 간에 장관 또는 차관급에서 '통일'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대화 채널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을 계속해 강력히 지지해 나갈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점을 평가한다"고 했다. 양국이 '통일'을 위한 대화 채널을 가동하기로 한 것은 남북 분단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북한의 향후 반응이 주목된다.
두 정상은 이 성명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고위급 전략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양국 간에 장관 또는 차관급에서 '통일'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대화 채널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박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통일 비전을 계속해 강력히 지지해 나갈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점을 평가한다"고 했다. 양국이 '통일'을 위한 대화 채널을 가동하기로 한 것은 남북 분단 상황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어 북한의 향후 반응이 주목된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6자 회담 재개 등 북한 비핵화 노력도 가시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한·미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의 지속적인 고도화에 대해 깊은 우려를 공유한다"며 "북핵 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다루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비핵화 논의 재개에 필요한 제반 여건에 대해 의견을 나눈 바 있다.
한·미 정상은 또 북한에 대해 "만약 탄도미사일 발사 또는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유엔 안보리의 추가적인 실질 조치를 포함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도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면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5일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한·미 동맹의 미래에 대해 연설한 뒤 질의·응답 시간에 "2주 후 한·일·중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주최하는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그 기회에 가질 수 있다"고 말해 2012년 5월 이후 끊겼던 한·일 정상회담의 개최를 기정사실화했다.
한·미 정상은 또 북한에 대해 "만약 탄도미사일 발사 또는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유엔 안보리의 추가적인 실질 조치를 포함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도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한다면 밝은 미래를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15일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에서 한·미 동맹의 미래에 대해 연설한 뒤 질의·응답 시간에 "2주 후 한·일·중 정상회의를 서울에서 주최하는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그 기회에 가질 수 있다"고 말해 2012년 5월 이후 끊겼던 한·일 정상회담의 개최를 기정사실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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