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투자, 中보다 제게 더 큰 성공 가져다줄 것"

입력 : 2015.12.07 03:05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
"통일한국 향후 10~20년간 가장 역동적인 나라될 것… 中 성장 수준 아직 초기"
- ▲ 5일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둘째날 세계적 투자가 짐 로저스 회장이 관람객들과 점심을 먹으며“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이다”라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성형주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가장 성공적인 투자는 무엇이냐"는 임성준(33·의사)씨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북한은 송전 시설 등 인프라가 열악했던 1980년대 중국과 비슷하다. 중국은 지난 30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중국에 이어 통일 한국이 향후 10~2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흥분되는(exciting)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인생의 롤모델인 로저스 회장을 꼭 만나서 이 질문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지난 5일 2016 대한민국 재테크 박람회에서 '짐 로저스와 함께하는 점심'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인, 주부 등 관람객 13명과 점심 식사를 하면서 투자 전략과 내년 글로벌 경제 전망, 자녀들의 금융 교육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중국 주식에 투자했다가 큰 손실을 봤다"는 문재경(46·교수)씨의 질문에는 "중국의 성장 둔화, 중국 당국의 잦은 시장 개입 등을 걱정하지만, '위기는 기회와 동일하다'는 중국 격언이 있다. 내 생각도 그렇다"고 답변했다.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주가 폭락으로 투자에 두려움이 커져 모니터를 닫아 버리고 싶을 때가 투자의 최적기"라고 했다. 그는 "나도 고쳐지지 않는 투자 악습이 있다"고 고백했다. "전망 좋은 주식이 있으면 너무 이른 타이밍에 투자하는 것인데, 이것이 때로 투자 실패로 이어져 후회할 때가 있다.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학생들을 위한 금융 교육 방법을 묻는 김주혁(31·교사)씨의 질문에는 "저금통이 최고의 금융 교육"이라고 했다. 그는 12세, 7세 두 딸에게 저금통 6개를 선물하고 각각 달러·유로·위안·파운드·엔·싱가포르 달러 등 6개 통화를 나눠 저축하는 습관을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저금통이 꽉 차면 은행에 예금하게 하고, 그 돈으로 딸들이 바비 인형 등 원하는 장난감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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