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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관광지 남해안 벨트 복합리조트 입지에 최적

화이트보스 2016. 2. 15. 16:39


해양관광지 남해안 벨트 복합리조트 입지에 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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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 및 교통의 발전과 함께 개인의 소득, 자유재량 시간 증가로 국내외 관광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관광산업이 국가 및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재방문 관광객을 계속 유치하고 이들이 장기간 체류하며 즐길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국제관광객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관광자원 개발의 키워드가 바로 ‘복합리조트’다. 복합리조트는 특급호텔, 스포츠 레저시설, 테마파크, 쇼핑시설 등을 한곳에 조성한 체류형 관광·휴양 시설이다.

일본, 필리핀, 마카오, 대만, 미국, 러시아 등 많은 국가가 관광산업 및 내수경기 활성화와 고용 창출 등을 위해 복합리조트 개발에 경쟁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중 싱가포르는 마리나 베이 샌즈와 센토사 개발로 연평균 50% 이상 해외관광객 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문화가 담긴 한국형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관광산업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시의적절한 정책이다.

어디가 복합리조트를 지을 최적의 장소인가는 여러 가지 판단이 가능하다. 현재의 관광 시설과 접근성을 우선시해 수도권의 집적 효과를 강조할 수도 있고, 국토의 균형발전과 관광객 분산을 우선시해 새로운 관광거점 조성에 중점을 둘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현재 외래 관광객의 80% 이상이 서울을 방문하고 있고, 체재기간과 소요경비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남해안의 자연환경과 해양관광을 접목한 남해안 관광벨트를 확보하는 것이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남해안 관광벨트는 제3차 관광개발기본계획과 광역권 관광개발계획에 따라 부산, 울산, 경남, 호남을 연결하는 동북아 해양관광의 메카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권역 관광개발뿐만 아니라 동서통합의 의미도 있다. 복합리조트는 성공적인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수도권에 체류하다 지역을 거쳐만 가는 관광이 아니라, 장기간 지역에 머무르며 남해안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는 거점이 돼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한 걸음 더 빨리 오게 할 것이다. 복합리조트 입지 선정에 ‘관광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정책적 목표를 고민할 시점이다.

정은성 / 호남대 호텔경영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