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 © News1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광주지역 후보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사퇴를 하긴 했지만 반성과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게 아니고 여론에 떠밀려서 자기의 대권전략 일환으로 잠시 몸을 숙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북도민은 더민주에 정권교체를 희망하며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냈지만 문 전 대표는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며 사망선고를 받게 됐다. 이후 최후 발악으로 광주 정신과 가치에 위배되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를 영입, 대한민국 야당이 아니고 새누리당 2중대로 전락했단 평가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광주시민은 혜안을 가지고 있고 정신과 가치에 있어서 문 대표와는 다르기 때문에 진정성 없는 입발린 사과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문 전 대표가 자신의 과오와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친노패권청산에 대한 획기적인 조치를 하고 광주땅을 밟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와 양심의 발로"라고도 했다.
'반문(反文)' 정서가 탈당자들에 의해 왜곡됐다는 더민주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게 모든 것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는 더민주는 장래에 희망과 승리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더민주가 국민의 외면을 받고 대선 승리 가능성이 없다는 판단 속에서 대안으로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꾸준한 지지세가 이어지다가 지금 드디어 거의 폭발적 단계 수준의 녹색 바람이 일고 있다. 이는 결국 호남을 지나 전국을 휩쓸고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 희망을 일구고 호남 정치복원을 이룰 것"이라고 국민의당의 승리를 전망했다.
이날 회견에 동석한 장병완 의원은 '반문(反文) 정서 왜곡' 주장에 대해 "탈당해서 나온 국민의당 의원들이 민심을 왜곡했다고 하는 것은 마치 거울에 비친 자기의 얼굴이 일그러져 있는데 자기 얼굴 탓으로 돌리지 않고 거울이 틀어진거라 보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김동철 광주시당 위원장도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더불어민주당에게는 미래가 없다"며 "더민주 친노패권주의에는 첫째 '모두 함께'라는 게 없고, 둘째 총선이나 대선 패배 후 진정한 사과와 반성 없이 남탓만 하고, 셋째 다음 승리를 위한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이 없다"며 비난했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