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섬 완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와 명사십리 해수욕장, 보길도와 소안도 등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전국 최고의 휴식과 힐링의 지역으로 누구나 한번 쯤 가보고 싶은 섬이다. 완도하면 장보고의 청해진을 떠올리게 되고 또한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기 때문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드는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갯벌과 해조류 숲, 그리고 해저의 맥반석과 초석 많아 바다를 정화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원시 그대로의 청정해역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고의 맛과 품질의 수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완도는 전국 생산량의 81%를 차지하는 전복을 비롯해 김, 미역, 다시마, 톳, 매생이, 청각, 감태 등 각종 해조류와 명품 광어, 우럭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다. 다시마는 우리나라 전체 70% 정도, 톳은 60%, 미역 46%정도, 매생이는 40% 정도 생산됨으로써 전체 해조류 양의 절반 정도가 완도에서 생산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완도군은 어버이날을 미역데이로 정했다. 미역을 먹게 된 재미있는 유래가 있다고 한다. 고래가 새끼를 낳고 정신없이 돌아다니면서 미역을 뜯어먹고 그 상처를 치유하는 것을 보고 미역을 먹게 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역의 성분과 효능을 보면 산모에게 피를 멈추는 효과와 더불어서 또 피를 맑게 하는 그런 효과, 그리고 산모에게 젖의 양을 많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거칠어지기 쉬운 그런 피부나 머리카락을 곱게 하고 늘어진 자궁을 수축시켜주는 그런 효능까지 함유되어 있다. 이처럼 미역은 우수한 식품이다.
신우철 군수는 “어버이날을 미역데이로 선포하게 된 배경에는 우리가 생일날 미역국을 먹는 것은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의 출산의 고통, 산고를 기억하자는 의미가 있다. 어버이날을 우리가 제정하게 된 것은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어버이의 은헤에 감사함, 그런 걸 되새기자는 그런 뜻이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5월 8일 어버이날 온가족이 둘러앉아서 미역국을 먹고 그리고 부모에게 또 카네이션을 달아주면서 효행심을 고취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좋은 식품으로 건강도 챙기고 생산어민들에게도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어버이날을 미역데이로 선포하게 됐다는 것이다.
‘생동감 넘치는 완도건설’ 기치 내걸고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다각적인 방안 모색
이외에도 완도는 소비자가 뽑은 친환경도시 분야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선정위원회가 지난 1월 28일부터 2월 11일까지 15일간 대한민국 만 16세 이상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의 섬 완도가 대상을 수상한 것이다.
브랜드 대상은 객관적인 브랜드 경쟁력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제공하여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친환경 도시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도시가 어디냐는 최초상기도 조사에서 가장 많은 국민들이 완도군을 선정해 명실상부 완도가 국내최고 친환경명품도시로 자리 잡게 된 셈이다.
현재 완도는 수산업 1조원 시대의 ‘부자 완도’를 만들기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어패류산업 지원을 강화해 안정적인 생산과 소득기반을 구축하겠다”며 “해조류산업은 생산력 증대, 경쟁력 강화 등 지속가능한 산업기반을 마련해 오는 2017년 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 준비도 차근차근 진행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신 군수는 ‘생동감 넘치는 완도건설’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도 분주하다. 그동안 추진해온 하드웨어 사업과 더불어 소프웨어 사업도 더욱 활성화해 지역의정체성확립과 역량강화 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해조류와 전복의 보고인 완도군은 지난달 1일 전국 최초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를 선포했다. 세계지도를 거꾸로 좋고 보면 한반도의 완도는 바다를 통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형에 놓여 있다. 따라서 1200년 전 통일신라시대 장보고 대사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세계무역을 재패한 것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만큼 지형적으로 뛰어난 곳이기 때문에 가능했을 터였다.
지금 완도는 또다시 바다를 무대로 세계로 진진해 나가려 하고 있다. 그 움직임도 거세다. 오랜 시간 잠들지 못한 채 꾸어왔던, 대양의 꿈을 향해 힘찬 발길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대한민국의 수도는 서울, 행정수도는 세종시, 청정바다수도는 완도라고 선포했다”며 “완도의 자산이자 최고 경쟁력인 우리나라에서 가장 깨끗한 청정해역”이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263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군도를 이루고 있고 리아스식 해안, 갯벌, 해조류가 숲을 이루고 있다. 바다 밑에는 맥반석과 초석이 깔려 있기 때문에 자체 영양염류가 풍부하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다양한 2,200여 종의 바다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지형적 조건이 청정한 바다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완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그 맛과 향이 뛰어나다. 완도군은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수산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비하고 수산업의 미래와 나아갈 방향도 새롭게 설정할 방침이다.
신 군수는 “청정바다 수역 선포를 하면서도 그 이후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바다지킴이 365기동대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며 “완도가 12개 읍면인데 12개 읍면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율적으로 청소의 날을 지정해서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본계획 세워
특히 바다의 쓰레기 처리가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완도군은 쓰레기 종합처리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문제는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오염물을 제거해주는 일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를 위해 육지 청소와 더불어서 유용한 미생물, 즉 EM같은 걸 통해서 소하천 등의 깨끗한 민물이 바다에 흘러갈 수 있도록 장치를 하고 있다.
현재 완도군은 국가 해양생물산업 육성과 해조류산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본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2017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는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2017년 4월 중순경부터 24일간 개최하게 되며 목표관람객은 60만명이다.
기본계획에는 박람회 개최 기본구상, 프로그램 개발, 행사장 조성계획, 홍보 및 유치계획, 운영 및 예산, 사후활용계획, 기대효과분석 등이 포함돼 있다.
신우철 군수는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이후 재개최를 준비 중에 있으나 국제행사로 승인을 받는 것이 관건이다”며 “단일 소재로서의 해조류 타당성 개발과 완도 개최의 당위성, 국제행사 적정성 등에 대한 타당한 논리를 개발해 국제행사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한곳으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받은 청산도 가자~
완도군은 농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데이(DAY)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명예면장 등 완도 서포터들을 활용, 차별화되고 공격적인 홍보 활동도 펼쳐나가고 있다. ‘완도 자연 그대로 농축산업’은 경쟁력 있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의 브랜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특화품목을 관광산업으로 연계시켜 돈 버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군 관계자는 “우리군은 친환경 농업에 대한 문제점을 철저하게 보완하는 완도 자연 그대로 농축산업을 새로운 브랜드로 확정했다”며 “지난해 완도의 농축산인들이 모여 완도 자연그대로 농축산 실천 선포식을 개최해 소비자가 믿고 찾는 농수산물 생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완도군은 바이오 기능수 생성장치, 자닮 오일, 유황, 자가 제조 액비 등 자연 그대로 농업 실천을 원하는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완도군은 2007년 청산도가 아시아 최초로 슬로시티로 지정받은 이후 슬로걷기 축제를 벌이고 있다. 봄의 기간 동안 열리는 이 축제에는 느림의 여유나,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테마가 있다. 이외에도 완도군에는 우리나라에서 산소음이온 발생량이 가장 많은 곳인 신지명사십리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우리나라 3대 해수욕장에 해당되는 곳으로 760종의 난대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곳에 힐링에 도움이 되는 동백나무의 최대의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다.
한편 신우철 군수가 지난달 11일 ‘유권자시민행동’이 주관하여 시상하는 ‘2015 유권자대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권자시민행동’은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증진하고 건전한 감시자의 역할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직능경제인단체,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한국외식업중앙회, 중소상공인, 시민 ‧ 사회단체 등 260여개 단체가 모여 출범한 단체다.
이 단체는 중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의 권익보호에 앞장서 온 선출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매년 ‘유권자의 날’(5월10일)에 유권자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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