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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06 03:19
지난 주말에도 서울 도심에서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가 열렸다. 눈에 띄는 것은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다. 작년 11월 19일부터 시작된 이 집회는 탄핵 소추 이후 규모가 늘어났고 4일에는 서울 대한문 앞 도로와 서울광장을 거의 채울 정도가 됐다. 주로 장·노년층들이다. 이들은 최순실 사건은 언론이 과장한 것이고 탄핵까지 될 사안은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 그래서 탄핵 무효와 기각, 특검 해체 등을 주장한다.
이들의 주장 중에는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종북(從北)'으로 몰거나 계엄령 선포를 주장하는 등 사실과 다르거나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 적지 않다. 그러나 집회 참여자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맹종하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한다. 주장이 무엇이든 이들 대다수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인식은 '대한민국을 지키자'는 생각이라고 한다. 집권이 유력한 야권 대선 주자들의 안보관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 사회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안보 불안 심리가 이들에게 팽배해 있다. 얼마 전부터 태극기와 함께 미국 성조기가 등장한 것도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전쟁을 경험했거나 그 후의 처절한 가난을 겪은 세대들로서는 거의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들의 안보 걱정은 기우(杞憂)인가. 지금 야당은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바로 재개해 궁지에 몰린 김정은에게 또 숨통을 터주자고 한다. 북 정권의 야만적 인권유린엔 철저히 입을 닫고 있다. 야당이 태극기 집회에 나온 사람들의 안보 걱정을 무시하 고도 선거에 이길 수 있을지는 모른다. 하지만 심각한 격돌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영입했다. 우리 군에서 한·미 동맹 현안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문 전 대표가 햇볕정책 맹신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전 전 사령관도 야권의 잘못된 안보·군사관에는 소신으로 부딪혀 바꿔나가기 바란다.
이들의 주장 중에는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을 '종북(從北)'으로 몰거나 계엄령 선포를 주장하는 등 사실과 다르거나 납득할 수 없는 내용이 적지 않다. 그러나 집회 참여자 중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맹종하지 않는 사람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한다. 주장이 무엇이든 이들 대다수가 갖고 있는 공통적인 인식은 '대한민국을 지키자'는 생각이라고 한다. 집권이 유력한 야권 대선 주자들의 안보관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대로 가다간 우리 사회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안보 불안 심리가 이들에게 팽배해 있다. 얼마 전부터 태극기와 함께 미국 성조기가 등장한 것도 한·미동맹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전쟁을 경험했거나 그 후의 처절한 가난을 겪은 세대들로서는 거의 본능적인 반응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이들의 안보 걱정은 기우(杞憂)인가. 지금 야당은 사드 배치를 반대한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바로 재개해 궁지에 몰린 김정은에게 또 숨통을 터주자고 한다. 북 정권의 야만적 인권유린엔 철저히 입을 닫고 있다. 야당이 태극기 집회에 나온 사람들의 안보 걱정을 무시하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을 영입했다. 우리 군에서 한·미 동맹 현안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문 전 대표가 햇볕정책 맹신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돼야 한다. 전 전 사령관도 야권의 잘못된 안보·군사관에는 소신으로 부딪혀 바꿔나가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