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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16 03:11
[김정남 암살]
- 말레이시아 언론 보도 진위 논란
"살인인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
"나머지 5명 외출 후 안 돌아와 나혼자 버려졌다"고 말하기도
15일 말레이시아 경찰에 의해 체포된 베트남 여권 소지자 여성은 진짜 베트남인일까. 도주 중인 공범 5명과 어떤 관계일까. 왜 이틀 뒤에 범행 장소로 다시 돌아왔을까.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현지 중국어 신문인 동방일보는 현지 경찰 수사를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체포된 여성은 베트남인으로, 경찰 진술에서 공항 CCTV에 함께 찍힌 또 다른 여성 한 명과 여행차 말레이시아에 왔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공항에서 만난 남성 4명에게서 "승객들에게 장난을 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했다. 둘이서 김정남에게 접근해 한 명이 얼굴에 (액체를) 분사하고, 다른 한 명이 손수건으로 얼굴을 덮으라고 했다는 것이다. 체포된 여성은 "그 남자들은 나에게 장난이라고 말했다. 살인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동방일보에 따르면, 여성 두 명이 '장난'인 줄 알았던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남성 4명은 공항 내 식당에서 여성들이 김정남을 습격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범행 후 각각 남성 여성으로 조를 나눠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반다르 바루 살락 팅기 지역의 한 호텔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틀 뒤 나머지 5명이 외출하겠다며 호텔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동방일보는 전했다. 체포된 여성은 말레이시아 사정을 잘 알지 못해서 자신의 얼굴이 찍힌 CCTV 사진이 유포된 줄 모르고 동행자의 행방을 찾기 위해 15일 공항에 다시 돌아왔다가 체포됐다는 것이다.
일본 등 다른 나라 외신에서도 동방일보의 일정 부분을 인용, 보도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동방일보를 인용해 "체포된 여성이 범행 후, 일행과 나란히 호텔까지 갔다가 5명에게서 버려졌다"고 보도했다.
김정남 암살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현지 중국어 신문인 동방일보는 현지 경찰 수사를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체포된 여성은 베트남인으로, 경찰 진술에서 공항 CCTV에 함께 찍힌 또 다른 여성 한 명과 여행차 말레이시아에 왔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공항에서 만난 남성 4명에게서 "승객들에게 장난을 치자"는 제의를 받았다고 했다. 둘이서 김정남에게 접근해 한 명이 얼굴에 (액체를) 분사하고, 다른 한 명이 손수건으로 얼굴을 덮으라고 했다는 것이다. 체포된 여성은 "그 남자들은 나에게 장난이라고 말했다. 살인인 줄은 몰랐다"고 진술했다.
동방일보에 따르면, 여성 두 명이 '장난'인 줄 알았던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남성 4명은 공항 내 식당에서 여성들이 김정남을 습격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범행 후 각각 남성 여성으로 조를 나눠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인 반다르 바루 살락 팅기 지역의 한 호텔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틀 뒤 나머지 5명이 외출하겠다며 호텔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동방일보는 전했다. 체포된 여성은
일본 등 다른 나라 외신에서도 동방일보의 일정 부분을 인용, 보도했다. 일본 지지통신은 동방일보를 인용해 "체포된 여성이 범행 후, 일행과 나란히 호텔까지 갔다가 5명에게서 버려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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