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폈다. 매화가 피나 싶더니 벚꽃이 만발하고 라일락은 보라색 꽃잎을 내밀며 어서 떠나라 유혹한다. 어쩔 것인가. 수천년 전부터 노마드(nomade)의 유전자가 흘러왔으니. 그래서 떠난 곳은 어땠는가? 여행지는 소문만 못했고 빽빽한 관광객에 휩쓸리느라 독사진 한 장 못 건졌다. 박제된 유물을 돌아보는 그렇고 그런 여행에 지쳤다면 푸른 초원을 달리고 높은 산을 넘던 아득한 시절을 기억하는 본능을 따라가보라.
‘중앙아시아’다!
‘중앙아시아’다!
카자흐스탄 톈산산맥. 게티이미지뱅크
비슈케크(Bishkek)
중앙아시아 최고 휴양지를 꼽자면 단연 키르기스스탄(Kyrgyzstan)이다. 중앙아시아 여러 국가의 이름은 ‘스탄’으로 끝나는데 이는 넓은 땅을 의미한다. 영토 90% 이상이 산지인 키르기스스탄이 자랑하는 명소는 ‘이식쿨 호수’. 남미의 티티카카 호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악호수다. ‘뜨거운 호수’라는 뜻으로 겨울에도 얼지 않아 붙여진 이름이다. 북에서 오는 차가운 공기와 중앙아시아에서 오는 뜨거운 공기를 알라투 산지가 막아주니 겨울에도 얼음 얼 새가 없다.
이식쿨호수
여러 나라와 맞닿은 지리적 특성에 목마른 교역인들을 위한 오아시스까지 많아 우즈베키스탄(Uzbekistan)은 과거 최적의 실크로드 중심지였다. 현재의 우즈베키스탄 역시 서양 문물이 오가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 중앙아시아 교통 중심지이자 문화, 역사, 정치의 허브다. 우즈베키스탄 제2의 도시인 사마르칸트는 1220년 칭기스 칸에게 패망한 뒤 11세기 티무르 왕조가 동방의 로마로 키우고자 했던 곳이다. 지금도 사마르칸트 예배당이나 학교 건물 외벽에서 푸른색 벽돌 장식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데, 바로 티무르가 가장 좋아한 색이 푸른색이었기 때문이다.
사마르칸트
초원과 사막이 끝없이 펼쳐지는 나라. 석탄 석유 구리 니켈 등 어마어마한 자원 매장량을 자랑하는 나라. 세계에서 9번째로 면적이 넓은 나라. 카자흐스탄(Kazakhstan)이다. 높은 산, 맑은 공기, 작열하는 태양을 품은 도시 알마티는 유럽풍의 분위기를 자랑한다. 남동부 자이리스키 아라타우산맥 산록의 해발고도 600~900m에 위치하며,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맑고 청정한 공기를 한없이 마실 수 있다.
카라콜(Karakol)
■ 중앙아시아 천산산맥(이식쿨호수)의 세계문화유산 탐방
여행기간 : 2018년 5월 25일(금) ~ 6월 2일(토) [7박 9일]
여행경비: 365만원 (한겨레 주주&독자 특별할인가 360만원)
모집인원: 25명
문의: 02)732-2070
한겨레테마여행카페(cafe.naver.com/han2015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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