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름통, 스티로폼, 폐어구 둥둥 심각 치워도 치워도 답 없어 주민 의식전환만이
화산면(면장 이옥배)은 지난 10일 삼마도와 송평, 관동 해안 일대에 폐어구와 어망, 스티로풀 등 바다 오염원이 되고 있는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벌였다. 이날 정화활동은 이옥배 면장과 장호성의원를 비롯한 군의회 산건위 의원, 해양수산과 박종빈과장 등 군 관계자 20여명이 삼마도를 직접 순회하며 불법 쓰레기 투기에 대한 현장지도를 벌였다. 특히 이번 해양쓰레기 정화활동에서는 김유기산통 재활용문제와 폐기름통 처리문제, 폐그물, 김 어구(스티로폼), 생활쓰레기 등 바다오염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는 김유기산통의 경우 재활용이 가능하나 운반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었으며 폐기름통도 부식과 우천시 기름유출 등이 문제로 나타났다. 폐그물도 장비부족에 따른 처리문제로 골칫거리가 되고 있으며 생활쓰레기도 불법 소각이나 매립, 투기가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김 양식장에서 무단으로 투기한 스티로폼이 조류를 타고 해안가를 오염시키고 있어 주범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옥배 면장은 “어선 폐유 처리문제와 김 양식장에서의 일부 어민들이 폐부류석발 무단투기가 해양오염 주범이 되고 있다”며 “깨끗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민과 바다 이용자 등 모두가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남군의회 장호성의원도 “바다 오염에 대한 집중적인 지도와 감시활동을 할 수 있는 행정기관의 인력부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며 “의회차원에서 바다오염에 대한 구조적인 문제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옥배 면장을 중심으로 벌어진 바다 정화 활동에서 해양쓰레기와 육상쓰레기 약 200톤을 수거했다. 이와 함께 해남군은 하절기 집중호우에 대비해 어업인과 공무원 등 115명을 동원, 폐어망과 어구 폐비닐, 스티로폼 등 섬쓰레기 등을 수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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