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해양쓰레기 언론보도자료 모음 2

쓰레기 연료화 시설이 곳곳에서 멈춰 서고 있습니다

화이트보스 2018. 8. 26. 10:01


20188179시 뉴스

이명박 정부 때 추진된 쓰레기 연료화 시설이 곳곳에서 멈춰 서고 있습니다. 취지는 좋았지만 실정과 맞지 않아서인데, 당시 이를 권장했던 정부는 이제 와선 나 몰라랍니다.

실태를 류성호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쓰레기로 만든 고형 연료입니다.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 가운데 탈 수 있는 것들을 건조하고 뭉쳐서 연료로 만든 겁니다.

태우면 석탄처럼 에너지원이 됩니다. 지난 2009, 순천과 목포, 나주시는 쓰레기 연료화 시설을 만들기로 정부와 합의했습니다.

당시 환경부는 국비를 지원하며 자치단체에 쓰레기 연료화 사업을 적극 권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에 준공한 순천의 쓰레기 연료화 시설은 운영 4년 만에 멈춰 섰습니다. 가정에서 배출된 쓰레기에 수분이 많아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김지식/순천시 자원순환과장[인터뷰] "우리나라 생활 폐기물은 약 40%이상 수분이 함유돼 있어서 고형 연료로 만들 때 과다한 운영비가 투입될 수 밖에 없는...

"040928 같은 시기 가동을 시작한 목포의 쓰레기 연료화 시설도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연료를 만들더라도 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에너지 발전사업자에게 주는 신재생 에너지 의무 사용 가중치를 쓰레기 연료보다 폐목재 연료에 더 줘서 찾는 곳이 줄고 있습니다.

쓰레기 연료화 사업이 지금에 와서는 미세먼지 저감 대책과 맞서는 형국입니다.

김락형/목포시 쓰레기 전처리 시설 담당자[인터뷰] "소량 사용처는 있는데, 대량으로 사용하는 대형 발전사 여기서 먼저 공급을 끊어버리니까..."044018

 목포시는 쓰레기 소각로 건설을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천정원/목포시 환경센터운영팀장[인터뷰] "목포시 정책에 따라서 소각로 아니면

다른 민자라든가 그런 것들을 다방면으로 폐기물정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044313 쓰레기 연료화 시설을 운영 중인 나주시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나마 목포와 나주는 쓰레기 매립장 용량이 넉넉해 당장 문제가 없지만 순천은 매립장도 턱에 찼습니다.

]정부 시책으로 추진된 생활 쓰레기 연료화 사업의 경제성이 떨어져 지속적인 추진이 어려운 만큼 대책 마련이 절실해보입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