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복기왕 시장은 "그동안 시에서 추진한 업무에 대해 공정한 판단을 얻기 위해 감사담당관에 감사를 지시하였으며 내부절차에 대한 투명성 확보로 민원해소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며 "시정 철학인 '원칙'을 통해 공직사회가 더욱 투명해지고 공무원이 청렴해 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산시는 주민들의 님비현상으로 유치를 기피해 오던 쓰레기소각장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주민공모 방식으로 쓰레기소각장 건설사업을 추진, 2005년 8월 6개의 후보지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배미동 24-1 일원을 최종입지로 선정했다.
이와 함께 2008년 2월 포상금 형식으로 50억 원의 지원금을 지급해 이중 25억 원은 소각장이 입지한 배미1통과 실옥4통 주민들의 공동소득사업을 위해 사용되고, 나머지 25억 원은 주변 23개 마을에 발전기금으로 배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배미1통 일부 주민들은 “시에서 주민지원금으로 지급한 50억 원이 주민지원협의체위원장 통장이 아닌 배미마을회 통장에 입금한 후 주민총회를 거치지 않고 주민지원협의체 결의만으로 주변 마을 및 단체로 지급한 것은 잘못이므로 마을총회를 거치지 않고 지급한 25억 원을 지급해 달라”고 시에 요구하고 있다.
아산시 배미동 24-1일대 10만 7809㎡에 사업비 888억 원을 투입, 1일 200t의 생활쓰레기 처리 규모로 건설되고 있는 아산시 폐기물 처리시설은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지난해 5월 착공해 2011년 5월 준공 예정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이곳에 단순히 쓰레기 처리만이 아닌 쓰레기를 자원화해 자체 폐열을 활용한 식물원 조성과 전망 타워 설치, 주민휴식공원, 체육시설, 환경테마공원이 어우러지는 복합타운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감사를 통해 투명성을 확보해 폐기물 처리시설이 차질없이 마무리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이봉 기자 lb1120@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