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뉴시스】 한훈 기자 = 10일 전북 정읍시 북면 한교리(1572번지)의 한교임대아파트는 지난 2003년 시공사인 ㈜H종합건설이 부도가 난후 현재까지 공사가 진척되지 않은 채 방치 돼 있다.2019.06.10. 369369125@newsis.com |
10일 정읍시 등에 따르면 북면 한교리(1572번지)의 한교임대아파트는 지난 2003년 시공사인 ㈜H종합건설이 부도가 난후 현재까지 공사가 진척되지 않은 채 방치 돼 있다.
당초 이곳에는 3만46㎡(9088평) 면적에 15층 임대아파트 6동이 예정됐다. 아파트가 완공되면 742세대가 입주한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북면의 전체인구가 2199세대임을 감안하면, 아파트 완공은 북면의 획기적인 인구유입과 발전기회로 지목됐다.
특히 이곳은 정읍시의 대동맥과 다름없다. 이곳과 정읍시내를 관통하는 주요도로인 1번 국도와 직선거리로 328m, 25번 호남고속도로와 직선거리는 902m에 불과하다.
【정읍=뉴시스】 한훈 기자 = 10일 전북 정읍시 북면 한교리(1572번지)의 한교임대아파트는 지난 2003년 시공사인 ㈜H종합건설이 부도가 난후 현재까지 공사가 진척되지 않은 채 방치 돼 있다.2019.06.10. 369369125@newsis.com |
이곳은 공정률 54%라는 골조건물만이 앙상하게 남은 채 교통요지에 똬리를 틀고 있는 것이다.
또 이곳은 크게 정읍시, 작게 북면의 개발을 막고 있다고 반복적으로 지목돼 왔다. 북면은 교통요지에다 정읍 중심부와 인접해 있다.
개발의 유리함을 대변하듯 북면에는 농공단지와 정읍 제3일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됐다. 농공·산업단지와 이곳과의 거리는 1000m 내외다.
이곳은 농공·산업단지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거주지로 사용될 수 있었다. 북면에 새로운 도심이 형성될 기회였다. 최소한 이곳을 중심으로 신규 농공·산업단지가 조성될 수 있었다.
미완공 건물이 장시간 방치되면서 도심이 만들어질 기회도, 신규산업단지가 조성될 기회도 잃은 것이다. 이 같은 지적은 매년 반복됐다. 최낙삼 정읍시의회 의장 등 많은 시의원들이 이 같은 문제를 반복적으로 지적해 왔다.
【정읍=뉴시스】 한훈 기자 = 10일 전북 정읍시 북면 한교리(1572번지)의 한교임대아파트는 지난 2003년 시공사인 ㈜H종합건설이 부도가 난후 현재까지 공사가 진척되지 않은 채 방치 돼 있다.2019.06.10. 369369125@newsis.com |
이어 "개발을 위해 여러 기업을 만났지만, 자본금이 적은 업체가 대부분이었다"면서 "개발이 우선이지만 안되면 안전진단이라도 해서 건물을 없애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읍시 관계자는 "민간이 진행한 사업으로 관에서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면서 "해결하려면 특별법을 제정 하던지 아니면 개발에 적극적인 업체가 나서야 하는데 찾기 쉽지 않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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