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대반대 ‘누드 퍼포먼스’를 벌였던 강의석씨가 “서해교전 전사자들은 개죽음 당한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유가족 모임인 ‘제2 연평해전 전사자 추모본부’ 측이 “진정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추모본부 측은 15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강의석의 글은 자기 자신의 논리의 정당성을 밝히기 위한 하나의 장치로 제2 연평해전을 이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강의석은 2002년 6월29일에 발생된 제2 연평해전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며 “‘북방한계선(NLL)은 군사분계선도, 영해선도 아니다’라는 주장을 하는데, 6·25 전쟁을 누가 일으켰는가? 강의석이 태어나기 전인 1953년7월27일에 조인된 정전협정의 조항을 모르는가? 자신의 희생을 통해 조국과 수많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낸 호국용사들의 존재를 망각했는가?”라고 반문했다.
추모본부 측은 “NLL을 지켜내면서 전사하신 용사들, 그 용사 부모님들의 아픔, 대한민국 안위를 위해 싸워야 했던 진실을 왜곡하여 모독한 사실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고 선제공격으로 대한민국 해군장병이 사상을 당했는데도 이런 허황된 내용을 밝힌다면 대체 강의석은 대한민국 국민인가”라며 “(강의석은) 전사하신 여섯 명의 영웅들, 유가족들과 미망인들에게 엎드려 사죄를 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북방한계선(NLL)은 군사분계선도, 영해선도 아니다. 그저 남한이 이를 '불법무단' 점거하고 있을 뿐. 참사의 희생자들은 '나라를 위해 싸운다'는 생각으로 전투에 임했겠지만, 그들의 행위는 '애국'이 아니다. 그들은 아무 보람 없이 죽었다"고 썼다.
이에 앞선 지난달 20일 한 네티즌이 “서해교전에서 전사하신 분들도 개죽음 당한 것이냐”며고 강씨를 비판하자 강씨는 "응 개죽음 당한 거야"라고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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