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토속주재발견]강하주 제조- 증류한 보리소주, 덧술과 섞어 발효
[전라도토속주재발견]강하주 제조- 증류한 보리소주, 덧술과 섞어 발효
강하주 기능보유자인 도화자씨는 “술을 누룩과 빚어 밑술담아 술을 내리고 덧술을 발효해서 술을 빚어낸 것이 이강주와 제조법이 유사하다”면서 “증류주인 보리술을 내린 후 밑술(모주)과 혼합해 발효하면 강하주”라고 설명했다. 경북 김천, 전주 등지의 ‘과하주(過夏酒)’, 전주의 ‘이강주(梨薑酒)’도 강하주와 비슷한 술일 것이라고 도씨는 덧붙였다.
다음은 도씨가 전하는 강하주 제조과정이다.
①보리를 삶아 물에 씻은 후 누룩을 넣어 상자에 담는다. 3~4일 지나면 누룩처럼 변한다.
②여기에 쌀을 쪄 고두밥을 만든 후 물을 넣어 7일정도 지나면 막걸리가 된다.
③이것을 증류하면 보리소주가 만들어진다.
④다음 단계로, 찹쌀(술빚는 양의 40%정도)로 고두밥을 쪄 누룩과 혼합, 밑술을 담근다. 밀봉후 하루쯤 지나면 술이 된다.
⑤여기에 고두밥(나머지 60%)을 쪄 밑술에 넣어서 38시간 정도지나면 덧술이 된다.
⑥여기에 보리소주를 넣어 완전 밀봉 후 1주일 이상 발효하는 것이 강하주다. 15~20일 정도 지나면 최상의 맛이 난다는 것이 도씨의 얘기다.
보성 강하주에는 생강과 곶감 등이 들어간다. 강하주의 ‘강’자는 생강 강(薑)자다.
도씨는 “이 술을 마시고 난 후 이튿날 머리가 아프지 않다. 뒤끝이 깨끗하다. 내가 보장한다”고 장담했다.
강승이 기자 pinetree@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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