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기행/토속주

재미로 읽는 술이야기

화이트보스 2009. 2. 12. 10:17

[전라도토속주재발견] 재미로 읽는 술이야기


 


[전라도토속주재발견] 재미로 읽는 술이야기

애주가(愛酒家)들은 술을 마시는데 18단계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말하는 음주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①부주=술을 아주 못 마시지는 않으나 안 마시는 사람.
②외주=술을 마시지만 겁내 사람.
③민주=마실줄 알고 겁내지도 않으나 취하는 것을 민망하게 여기는 사람. ④은주=마실줄도 알고 겁내지도 않고 취할줄도 알지만 돈이 아까워 혼자 마시는 사람.
⑤상주=마실줄도 알고 좋아하면서도 잇속이 있을때만 마시는 사람. ⑥색주=성생활을 위해 마시는 사람.
⑦수주=잠이 오지 않아 마시는 사람.
⑧반주=밥맛을 돋구기 위해 마시는 사람.
⑨학주(주졸)=술의 진경을 배우는 사람.
⑩애주(주도)=술의 취미를 맛보는 사람.
⑪기주(주객)=술의 진미에 반한 사람.
⑫탐주(주호)=술의 진경을 터득한 사람.
⑬폭주(주광)=주도를 수련하는 사람.
⑭장주(주선)=주도삼매에 든 사람.
⑮석주(주현)=술과 인정을 아끼는 사람.
16낙주(주성)=술과 더불어 유유자적한 사람.
17관주(주종)=술을 보고 즐거워 하되 이미 마실 수 없는 사람. 18폐주(열반주)=술 때문에 다른 술 세상으로 떠난 사람 등이다.
이중 부주·외주·민주·은주는 술의 진경을 모르는 부류다. 상주·색주·수주·반주는 목적을 위해 마시기 때문에 술의 전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애주에 이르면 주도(酒道)의 초단과 주도란 칭호가 주어지면 단계별로 1단이 오르면서 마지막 단계인 폐주(열반주)에 달하면 명인급인 9단이 부여된다는 게 애주가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음주의 단계를 떠나 자신의 컨디션에 맞춰 적당히 마시고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현대인의 주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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