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토속주재발견] “사업화까지 험난 대중적 인기 보람”
인동주 신지식인 우 정 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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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주 특허’ ‘신지식인 선정’ 등의 화려함 뒤엔 그녀 역시 인동초같은 삶이 있었다. 우씨는 “몇번이고 포기할까 하는 망설임 끝에 사업화에 나섰다”며 회고했다.
그는 “신지식인, 농림부장관 초청, 특허 등을 받았는데도 제조허가가 없어 밀주로 고발되기도 했다”면서 “관계기관이나 메머드급 주류회사 등의 견제가 너무 심하더라”며 그동안의 고충을 토로했다.
우씨는 “알코올 도수도 유지해야 하고 까다로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세금 문제도 그렇다. 술사업이 가장 어렵더라”며 술장사는 ‘이현령비현령’(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격이라고 했다. 지난 98년 인동주를 사업화한 이후 2002년에야 겨우 제조허가를 받았다. 한 번 하면 반드시 한다는 ‘인동초’같은 과정이었던 셈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우씨는 “김 전 대통령은 선친과 동갑이다. 돌아가신 아버지 고향은 대리, 김 전 대통령은 후광리다. 우씨 가문이 김 전 대통령의 진외가”라며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우씨는 “인동주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취임식 등 행사마다 홍어와 함께 단골 메뉴였다”면서 “최근 개발한 꽃게장은 지금도 직접 동교동으로 배송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신안군 행사나 김 전 대통령과 관련된 경사가 있을 때 마다 인동주는 단골손님이다.
우씨는 “욕심은 더 이상 부리지 않겠다”면서 “내가 짊어질 만큼만 짐을 지고 전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이 기자 pinetree@kjtimes.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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