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진도홍주, 전통맥잇기 고품질화, 이젠 맛으로 승부할래요
시부모로부터 진도의 특산품인 ‘홍주’의 전통을 이어받아 전통제조 방식과 목재땔감으로 증류해 전통의 맛 그대로 보존된 토속주를 만들어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여성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진도홍주 영농조합법인 대표 홍현주씨(34·여).
홍씨는 고유의 전통이 사라져가는 시대의 흐름을 안타깝게 지켜보다 예로부터 전해내려온 문화를 살려 널리 보급하고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기 위해 지난 95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처음 진도지초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해 맥을 이어오다 지난 98년 시부모로부터 그 맥을 승계받아 우리문화를 되살려 까다로운 전통제조기법 그대로 심혈을 기울여 생산하고 있어 정성 또한 남다르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진도특산품인 홍주는 보리쌀로 막걸리를 만들어 증류를 시키면 하얀 맥주가 되고 한약제인 지초를 첨가해 100일을 숙성시키면 지초에서 천연자색(붉은색)이 우러나 보기 좋고 맛깔스런 붉은 홍주가 된다.
진도홍주는 이렇듯 현대식이 아닌 옛 전통제조방식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기에 진도홍주의 독특한 맛이 살아있어 지난 3월부터 육·해·공 3군으로부터 계약을 체결해 지금까지 4만여병을 납품해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또 하루평균 1천여ℓ(2천500병)를 생산하고 있지만 군납, 우편주문판매나 전국 백화점, 농협 등에 주문이 줄지 않고 늘어가고 있는 추세로 제품의 우수성은 물론 진도군을 대표하는 특산품으로 자리매김 되고 있다.
한편 진도홍주는 지난해 전남도에서 주관한 관광기념품 경진대회에서 전남도 총 22개 시·군에서 참가해 진도홍주가 맛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전남도로부터 홍주업체로서는 최초로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됐다.
홍현주씨는 “진도홍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하고 맛깔스런 홍주를 진도군의 특산품으로서 우리 나라뿐 아니라 세계인이 맛을 느끼고 찾을 수 있는 전통토속주인 진도홍주로 거듭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진도
안창주 기자 acj@k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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