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위성 전쟁 시대다.
특히 한.중.일 3국 간에 벌어질
한반도 상공의 '하늘 명당'확보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일본 등 주변국들도 위성 발사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정지궤도 위성의 자리는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 한.중.일'스타워즈'=
정통부 산하 전파연구소는
최근'2005년도 위성망 조정회의'
추진 계획안을 마련했다.
이 안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무궁화5호(2006년 발사 예정)와
통신해양기상위성(2008년)용 정지궤도의
위치를 포함,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신청한 50여 개 위성 자리를
최대한 확보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이달 말 중국을 시작으로 올해
일본.베트남.러시아 등
주변 4개국과 양자협상을 진행한다.
한.중 회의에는 정부.연구소 및 관련 기업 관계자로 구성된
대규모 협상단이 나서
우리가 신청한 위성 자리를 상대방에
이해시킨다는 전략이다.
유 단장은 "
주변국이 한반도 상공에
위성을 발사하지 않도록
설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과의 협상은 물론 하반기에 열릴 일본이나
베트남.러시아 등과의
협상에서도 우리 입장을 얼마나 관철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전파진흥협회 관계자는
"한반도 상공의 위성 자리를 놓고 벌이는
협상인 만큼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와 주변국이 원하는 위성 자리는
대부분 위성 전파가
동북아시아 전체에
미치기 때문에 국경없는 방송.통신시대를
맞아 더 경쟁이 치열하다는 설명이다.
◆ 지구촌은 '위성 전쟁'=1990년대 들어 세계 각국은
앞다퉈 통신.방송위성을 발사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우주선 발사기지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는 세계 각국의 위성들이 우주공간으로
날아가기 위해 줄지어 서 있을 정도다.
정지궤도 위성은
상업적 가치가 높아
통신.방송용으로 수요가 많다.
정지궤도 위성은 세계적으로 이미 338개에 달해
적정치(180개)를 넘었고,
앞으로 위성을 추가로 띄우려는 각국의 경쟁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최근엔 하나의 위성을 띄우면서도
위성 주파수는 여러 개를 신청해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전파연구소 양왕렬 연구원은
"위성 하나에 탑재체가 여러 개 달려 사용할
주파수 대역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통신해양기상위성은 통신.해양.
기상용 전파 송수신기가 각각 장착되고,
주파수도 개별적으로 필요하다.
국내 통신업계 관계자는
"90년대 중반 뒤늦게 자체 위성 확보에
뛰어든 우리나라의 입장에선
우리 영공이라 할 수 있는
한반도 상공의 위성 자리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중국.일본 등 주변국은
물론 러시아.베트남.미국.프랑스.영국.인도까지
나서 한반도 상공 위성 자리의
소유권을 주장하기도 한다"
고 지적했다.
◆ 위성궤도 등록 절차=
특정 국가가 위성을 쏘려면 우선 위치와
전파 방향 및 전파가 미치는 영역을 상세히
담은 신청서를 ITU에 제출해야 한다.
이 신청서는 국제적으로
공고되고,
다른 나라의 이의 제기를
받게 된다.
당사국은 이해관계가 얽힌 주변국들과
양자협상을 벌여야 한다.
전파연구소 양 연구원은 "
양자 간 합의가 이뤄지면
ITU는 해당국 이름으로 위성궤도와
주파수를 등록해준다"고 설명했다.
조정 협상에 진척이 없으면 ITU가 위성 자리를
먼저 신청한 국가에 기득권을 주거나
무리한 이의신청이라고 판단할 때에는
직권으로 기각하기도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해 신청에서 등록까지
5년 가까이 걸리고,
조정 중에 포기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중국과의 협상단 일원으로 참가할 전파연구소 성향숙 박사는
"위성 서비스 영역이 한 국가에 머물지 않고
인근 국가까지 넓어지면서 위치를 조정하는
협상도 갈수록 치열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심지어 세계 각국은 당장 위성을 발사할
계획이 없어도
자국의 영공을 지킨다는
차원에서 하늘 명당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성 박사는 전했다.
우리 겨레가 화약을 세계 두 번째로 개발하고,
로켓 추진기관인 약통을
세계에서 4번째로 발명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우리는 흔히 로켓의 시조를 19세기 초 2차대전 때의
탄도미사일인 폰 브라운 박사의 V-2로켓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최초의 로켓으로는 1232년 중국 금나라
에서 처음 불화살이 등장하며,
두 번째는 1250년 아라비아에서,
세 번째는 1379년 이탈리아에서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들은 있었다는 내용만 있을 뿐 실물이나 구조,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복원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바로 고려말 1377년 화통도감을
설치하고 18가지의 화학무기를
연구개발하면서
1390년 최무선이 만든 주화(走火)라는 로켓이다.
이 로켓을 바탕으로 조선 세종 (1448년)때는
더욱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2~3배 성능이
뛰어난 신기전(神機箭)을 만들어 내었다.
그때의 설계도가 1474년 편찬된 국조오례서례 병기도설
(國朝五禮序例 兵器圖說)에 기록되어 있는데,
세계우주항공학회(IAF)는 이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로켓 설계도인 것으로 공인하였다.
함께 리(釐)라는 0.3mm에 해당하는 작은 단위까지
사용함으로써
세종 때의 수준 높은 정밀과학을 말해주고 있다.
특히 이때 대 신기전(大神機箭)을 개발했는데
전체 길이가 5.5m으로 2.5Km정도 날아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대신기전은 영국의 1805년 로켓보다 크고
360년이나 앞서는 것으로 18세기 이전의
로켓 중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로켓이다.
이와 아울러
지금의 로켓 발사대인 화차(火車)가
조선 태종 9년(1409년) 처음 만들어지고 그 40년 뒤인 문종 때는
수레 위에 발사대를 만들어 신기전 100개,
혹은 사전총통 50개를 설치하고 한꺼번에
발사할 수 있는 이동식 다연장 로켓포를 만들어내었다.
특히 화차는 신기전의 발사각도를 0°~43°까지
자유롭게 조절하여 사정거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발사틀로 겨레과학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나로우주센터(NARO Space Center)
동경 127.3도, 북위 34.26도에 위치한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하나 인구 4천명 미만의 조용한 섬.
낚시꾼들에게는 청석골 일대를 비롯해 목섬과 꽃두여,
하안해변 등이 갯바위 낚시터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일반인들에게는 길게 뻗은 하얀 백사장과 노송이
아름다운 나로도해수욕장으로 유명하다.
일제시대에는 우리 지명이 한자로 바뀌면서 뜻보다는 음을 딴
나로도(羅老島)가 됐는데 지명의 유래를 보면
“나라에 바칠 말을 키우는 목장이 여러 군데 있어 ‘나라섬’으로 불렸다”고 한다.
거느리고 있는 굵직한 섬(거금도, 소록도, 내나로도, 외나로도) 중의 하나이다.
외나로도를 포함한 고흥반도는 인근
우주개발의 전초기지 이외에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과 연계,
세계적 관광명소로 발전시켜 제주도에 이은
또 하나의 한국의 명소로 탈바꿈할 꿈도
함께 키워가게 된다.
'나라섬'으로 불린 역사의 줄기가 이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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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남쪽해안, 인적이 드문 전남 고흥군의
작고 아름다운 섬 외나로도!
여의도 3.5배에 달하는 이 땅에 한국의 미래를 좌우할 우주산업이 태동하고 있다.
반도체 메모리와 핸드폰에 이르기까지,
부존자원 하나없는 우리나라는 전쟁의 페허에서
출발하여 당당히 21세기초입 13위 경제대국에 이르기까지 숨가쁘게 달려왔다.
서양의 근대화시기를 10분의 1로 압축하며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세계경제사상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이룩하였기에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어쨌든 당당히 'KOREA'란 이름을
내세울만큼의 위치는 확보할 수 있었다.
대한민국의 앞날은 희망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지만 그 잠재적 역동성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한강의 기적'에 이어 전세계는 2002년 또하나의 한국의 기적을 보았다.
'붉은 악마 코리아의 기적'의 역동의 한국의 모습!
월드컵 4강의 기적같은 드라마가 아니다.
불타는 듯한 열정어린 한국 젊은이들의 꿈틀거림과
그 광거어린 축제 속에 공존하는 평화의 정신은
전세계인들의 감동을 자아냈고 한국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그러한 역동성을 바탕으로
과학기술분야에서도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 한국을 다시한번
도약시킬 꿈이 남해의 조용한 땅에서 영글고 있다. 우리가 만든 인공위성을,
우리기술로 제작한 로켓으로,
우리 땅에서 발사한다 발사됐다.
KSR-III로 명명된 이 로켓이 붉은 화염을 내뿜으며
예정된 궤도로 순항을 하자 이를 지켜보는 연구원들의 눈에 눈물이 맺혔다.
순수 국내기술로 5년에 걸쳐 개발된
세계 열번째의 액체추진로켓이다.
로켓은 우주선이나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한
도구로 우주산업의 가장 핵심분야 중의 하나. 우리나라는 2005년말
완공을 목표로 우주발사장 건설에 돌입했다.
우주로켓을 자력으로 운용하고 있는 국가가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불과하고 상용발사시장의 대부분을 유럽과
미국이 점유하고 있는 현실에서,
우리나라가 우리의 로켓과 우리의 발사시설을 보유 한다는 것은
어느 누가 보더라도 야심찬 계획인 셈.
이와 함께, 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릴 우주발사체
(KSLV-1) 개발과 여기에 싣고갈 100kg급
저궤도 위성인 과학기술위성 2호 (STSAT-Ⅱ) 개발도 함께 추진중에 있다.
지난 11월 발사성공한 액체추진로켓(KSR-III)은
인공위성을 탑재할 만큼이 아니므로
현재 최초의 국산위성발사체(KSLV-1)의
발사성공이 가능해야 비로소 로켓의 자력발사성공에 진입했다고 할 수 있다.
2015년까지 총 20기의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에 발사,
운용하고자 하는
‘우주개발 중장기기본계획’을 확정하였다.
5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이 우주개발사업은 한국의 미래를 위한 대장정인 셈이다.
우리기술로 제작한 로켓으로, 우리 땅에서 발사한다'
우주센터는 우주발사체(로켓)를 이용하여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으로 발사하기 위한 발사장으로 우주과학의 전초기지이며
위성발사 이외에도 우주관측을 위한 수많은 시설들이 들어서게 된다.
2005년 우주센터가 완공되면 세계에서 13번째로
발사장을 보유하게 되는 우주개발 선진국으로
향한 첫 발을 딛게 되는 것이다.
2015년까지 총 20기의 인공위성을 우주공간에 발사,
운용하고자 하는‘우주개발 중장기기본계획’을 확정하였다.
우주개발 선진국은 대개 자국내 발사장을 운영하면서 우주발사체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해외 위성발사 서비스 시장을
형성하고 발사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인공위성은 총 7기.
모두 비싼 외화를 들여서 외국의 발사체(로켓)을
이용, 우주공간에 띄워졌다.
그로 인해서 외화의 해외유출 및 국내 인공위성 제작
기술의 직접적인 노출 등의 문제가 있었다.
만약, 우주센터를 건설하지 않고 2015년까지
발사예정인 인공위성 9기를 해외 발사장을 통해
쏘아 올린다면 1기당 약 113억 원,
총 1,020억 원 정도의 외화가 소요될 것이다.
그러나 1천여억 원의 외화절감은 단지 작은 소득일 뿐이다.
우주센터는
'우리기술로 우리가 만든 로켓으로 우리 발사장에서 발사한다'란
목표달성 이외에도
2010년까지 세계 중·소형 위성서비스
시장진출로 인한 대규모 외화획득 을
시작으로 부존자원 하나 없는
우리나라의 과학기술입국을 향한 원대한 도전이
현실로 성큼 다가올 수 있는 그 출발점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우리가 만든 인공위성을,
우리기술로 제작한 로켓으로, 우리 땅에서 발사한다'
5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투자가 이루어지는
이 우주개발사업은 한국의 미래를 위한
대장정인 셈이다.
추진체탱크, 발사통제시설, 항공센터 등 대규모 우주센터가 들어설 부지로
전남 고흥군 봉래면 외나로도가
선정되었다.
우주로 가는 전초기지가 될 우주센터가 들어설 이 땅
은 올 6월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2005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우주센터 건설사업 추진상황]
항공 전문기반시설인 항공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2004년까지 71억원이 투입돼 중형비행선용
격납고와 소형 항공기용 격납고, 활주로, 주기장, 유도로 등이
갖춰질 항공센터 건립으로 국가대형 연구개발사업 추진에 필요한
전문시설 및 기반을 확보하게 되며 각종 항공기의
총조립 및 비행시험 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무인비행선의 시험비행을 올 상반기중 착수할 계획이며,
2007년까지 500억원이 투입되는 200m급 성층권
무인비행선개발사업을 통해 고도 20km의 성층권에서 1년 이상
장기 체공하는 차세대 통신중계기와 원격탐사용
초대형 비행선을 개발할 계획도 수립중이다.
현재 우리의 위성 수준은 대략 세계 10위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92년 실험용 소형 과학위성인
우리별1호를 발사함
으로써 처음으로 우리의 인공위성을 소유하게 됐다.
그 이듬해(1993년)에는 모든 공정을
국내에서 수행해 개발한
우리별2호가 발사됐다.
이어 199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상용 방송통신위성인
무궁화위성1호를 발사,
한국은 세계에서 22번째로
상용위성을 보유한 나라가 됐다.
한 단계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다.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설계한
우리별3호와 우리나라
최초의 지구관측용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위성1호가 발사된 것.
발사성공으로 한국 우주항공산업이 도약한 해이다.
올해는 과학위성1호가 발사되며,
2005년에는 과학기술위성2호가 KSLV-1에 실려 우주로 향할 예정이다.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무궁화위성 2기,
통신해양기상위성 2기,전자광학·관측·
광역 관측용 다목적위성 7기,
과학기술위성 6기 등 모두 17기의 위성
을 개발할 계획이다.
근대화를 일구었고 21세기 초입
인터넷 정보통신강국과 붉은 악마의 역동성으로 무장한 한국.
한국의 우주항공, 그 발자취
국산 위성발사체에 실어 우주공간으로 나아가려는
목표를 가진 우리나라에 비해 이웃나라
중국과 일본은 어디쯤 있을까?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은 한국이 본격적인
우주항공산업 경쟁에 뛰어들었다며 보도하긴 했지만,
극동 3국 가운데 우주항공산업에
있어선 중국의 수준은 세계적이다.
특히 우주항공산업의 기술 수준을
보여주는 로켓 발사에 관한한
미국,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내세우려는 중국의 우주개발계획은
1956년 마오쩌뚱(毛澤東) 주석의
지시로 시작되어,
1970년 4월24일 최초의 인공위성인
'둥팡훙(東方紅) 1호' 를 자체개발한
창정1호에 실어 발사 성공함으로써
중국은 러시아, 미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5번째로
자체 인공위성 발사 보유 국가가 됐었다.
1985년부터는 국제 상업용 로켓 시장에
뛰어들어 그동안 27개의 외국 인공위성
을 단 한번의 실패도 없이 성공리에 발사함으로써
세계적 우주항공국가로 그 이름을 드날리고 있다.
중국은 현재 세계 3번째로
유인우주선 발사 초읽기에 들어가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고비사막 한가운데 자리 잡은 우주센터에는
유인우주선 '선저우(神州) 5호'가 중국이
자랑하는 창정(長征) 3A 로켓에 이미
장착되어 발사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하반기
중으로 발사될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미국,
러시아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시아 우주항공산업의 패권에
도전하고 있다.
달 탐험 기술과 위성 제작 기술,
유인 우주선 기술 개발에 엄청난
인력과 돈을 투입하고 있다.
또한, 우주항공산업 부문 가운데 유인
우주항공기술에서는 중국을
추월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2005년 완공 예정인 국제우주정거장
건설 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정거장내에
일본 실험실을 마련할 예정으로 우주비행사를
양성하고 있다. 멀리 있어 보인다.
80년대 들어 근 20년간 국내외적인
여러 이유로 답보상태에 있다
90년대 들어 비약적인 도약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우주항공기술의 미래에는
'한강의 기적'을 통해 전쟁의 페허 속에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성장을 이루며 보란듯이
세계 13위의 국가를 이룩한 잠재성과
21세기 초입인터넷 정보통신강국과
붉은 악마의 역동성의 무한한 열정이 담겨 있다.
고려말에 로켓을 처음으로
만들었던 위대한 선조의 혼을 이어받은
우리의 우수한 과학인력들에게서
우주공간에서 휘날릴 태극기를
상상해보는 건 결코 꿈만은
아닐 것이라는 희망이 감돈다. ‘여기는 외나로도 우주센터, 우리 나라 최초의
우주 로켓이 인공위성을 싣고 발사대에 서 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 내리 세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열, 아홉??삼, 이, 일, 발사 ’
전초기지가 될 ‘우주센터’를
전라남도 고흥군 외나로도에 1,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05년까지 완공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2005년 이후에는 우리도 우리 나라의 우주센터에서 발사되는 로켓의 발사장면을 직접 지켜볼 수 있게 되었다.
이곳에서 출발한 로켓은 10분이면 우주에 도착할 것이다.
우주와 가장 가까운 곳이 될 외나로도 우주센터에 대해 알아보자. 우주센터는 왜 필요한가?
광명성 1호 인공위성을 발사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백두산 로켓(또는 대포동 로켓)이란 폭탄을 실어
나르는 미사일로 3단계 액체연료 로켓이다.
북한은 대포동 미사일에 폭탄대신에 인공위성을
실어 우주로 발사한 것이다.
북한의 주장과는 달리 광명성1호는 지구궤도에 진입
하지 못하고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계획중인 우주개발계획을 앞당겨 2005년까지 인공위성을
우리의 로켓으로 발사할 계획을 수립하였고,
우주 로켓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전용 발사장이 요구되었다.
우주센터의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우주 로켓의 개발과 시험 장소의 제공이다.
따라서 우주센터는 우리 나라가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본시설인 것이다.
자국내 발사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개발될 고정밀 해상도의
관측위성(해상도 1m미만)은
해외에서의 발사용역이 어려우며
인공위성의 해외발사용역에 따른
외화유출를 막기 위해서도 국내에
우주센터를 건립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우리 국적의 인공위성들은 모두
다 외국의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었다.
에 의해 남미의 프랑스령 가이아나에서,
무궁화 1?2호는 미국의 맥도널 더글러스사의 델타로
켓에 의해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우리별 3호는 인도의 심바 발사장에서 발사되었다.
해외 발사장 임대나 발사를 용역할 때마다 국내 시설
에 버금가는 예산을 소요해 가며 상당 부분의 시설을 외국에 설치하고
위성 발사를 전후로 2개월간 200여명의 작업자가 발사장에 상주해왔었다.
자로부터 많은 제약까지 받으며 말이다.
이제 우주센터의 건립으로 우주개발 후발국으로서
겪던 설움을 떨어버릴 수 있게 됐다.
우리별 3호의 경우 발사비용이 7억 8000만원, 다목적 1호는 250억원, 무궁화 3호는 1088억원 등이 소요됐다.
앞으로 우리 나라가 2015년까지 쏘아 올릴 다목적위성 4기,
과학위성 5기 등 9기의 저궤도위성의
해외 발사용역비를 계산해
보면 약 1020억원이나 된다.
있게 된다.
나아가 우리 인공위성뿐아니라 우리 나라가 다른 나라의 로켓으로
위성을 발사하듯이 다른 나라의 인공위성을 우리 우주센터에서
우리의 로켓으로 발사할 수 있을 것이다.
‘우주택배’시장을
둘러싸고 미국과 유럽연합에 이어
후발주자인 인도, 중국, 일본 등이 공세를 펼치는 형국.
외나로도 우주센터의 건립과 함께 이들 나라들과 맞설 수 있는
경제적인 로켓이 개발된다면 우주시장에서
코리아의 열풍이 세차게 불 것이다.
사진2)가장 이상적인 위치에 설립된 유럽우주기구의 가이아나우주센터 왜 외나로도인가?
있을까?
우주센터 건설지역의 선정을 위해 1999년부터
전문가로 구성된
‘우주센터건설자문위원회’가 만들어져 경상남?북도, 전라남도,
제주도의 11개 지역에 대한 조건을 평가하기 시작했다.
몸체 무게의 90%가 위험한 연료로 가득
찬 로켓의 폭발 가능성으로부터 안전성을
위해 최소한 반경 1.2km에
인구 과밀 지역이 없는 곳,
로켓의 비행경로가 외국의 영공을 통과하지 않는
지역, 로켓에서 분리되는 낙하물 낙하지점
(1단 50km, 2단 500km, 3단 3,500km)의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지역,
우주로 로켓을 발사하기에 방위각이
가능한 큰 지역 등이 그것이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주민의 강력한 반대로 후보지에서 제외되고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지역과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양아리 지역이 최종 후보지로 추천되었다. 안전성,
인접국가 영공통과 등에서 문제가 거의 없고,
부지의 확보 및 확장에 보다 유리한 전라남도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을 우리 나라의
우주센터부지의 최적지로 선정하였다.
외나로도 150만평 규모의 우주센터부지는 대부분이
안전영역으로서 실제로 개발되는 면적은 도로를 포함
하여 약 5만평 정도가 될 것이다.
제주도 남쪽 약 80km 지점에서 고도 100km에
도달할 것이므로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의 영공침해 (국제 관련상 영공의 경계는 약 100km)에 따른 외교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주 로켓 3단의 낙하지점인 외나로도부터
3,500km에 필리핀과 인도네시아가 근접해 있기는
하나 3단의 경우 낙하시에
대기와의 마찰로 거의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나로도에서 발사 가능한 방위각이
160도에서 175도로
15도 정도의 범위이다.
인공위성을 진입시킬 수 있는데,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는 주로 극궤도를 도는
인공위성을 발사하게 될 것이다.
우주센터 주변의 날씨도 중요한데 너무 춥거나 더우면 안되고
태풍이나 강한 바람이 자주 불어도 좋지 않다.
예를 들어 미국의 우주왕복선도 추운 날씨와 바람과
번개 때문에 발사가 연기된 적이 많았다.
우주센터 선정 과정에서 지리적, 기술적 제약 외에 자연훼손과 환경오염을 우려한 해당지역 주민의 반대가 심한 곳도 있었다.
우주 로켓의 연료로
액체산소와 케로신(등유)을 사용하고
있어 발사시 완전연소가 되어
일산화탄소에 의한 환경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로켓의 소음도 우리 나라가 개발중인
로켓의 경우 1km밖에서
약 97데시벨로 고속도로 주변아파트의 소음수준이
될 것으로 항공우주연구원은 예측하고 있다.
또한, 년간 1~2회 정도의 발사가 예상되고 있어
인근 바다에서 조업중인 어민들에게 조업 중단에
의한 피해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
사진3)일본의 최남단에 위치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적도 부근에 있는 우주센터가 가장 좋아
있는 나라는 12개국이다.
이중 미국이 최근 신설된 상업 발사장을 포함하여
10개소로 가장 많으며 러시아(3개소), 중국(3개소),
일본(2개소) 순이며,
우리 나라의 경우 2005년 우주센터가 건설되면
세계에서 13번째의 우주센터 보유국이 된다.
이들 선진국들도 우주센터의 위치는 대부분 바닷가에 있다.
대서양을 향해 있고,
아리랑위성을 발사한 반덴버그 우주센터와
그리고 일본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가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다.
가장 이상적인 발사장의 위치는 바닷가를 끼고
적도부근이다.
이런 발사장에서 동쪽으로 로켓을 발사했을 때 지구의 자전하는
힘을 이용할 수 있어 같은 추진력이라면 더욱 많은
화물을 우주로 운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국의 영토를 가지고 있지 않아 꼭 적도부근에
우주센터가 있지는 않다.
단지 유럽우주기구(ESA)를 주도하고 있는
프랑스만이 남미 적도부근의 가이아나에
식민지 영토를 가지고 있어 이곳에
우주센터를 건립했다.
발사장이 육지 한 가운데에 있는 나라도 있다.
러시아와 중국이 대표적인 나라이다.
깊숙한 곳에 건설한 것이다.
이러한 영토적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배에다
로켓발사장치를 싣고 옮겨 다니며 원하는
지역에서 발사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회사도 있다. 우주센터에서의 사고는 없나
높은 추진력을 내기 위해 매우
민감한 연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민감한 연료가 전체 중량에서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로켓을 한마디로 ‘나는 연료탱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우주센터 내에서는 안전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고 있다.
하지만 사고는 있기 마련.
일어났었다.
우주개발사상 우주센터에서의 최악의 사건은
유린 가가린이 인류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하기
6개월 전인 1960년 10월 24일
바이코누르 우주센터에서 최소한 91명이 사망한 사상 로켓 폭발사건이다.
이 사고는 신형 군사로켓 L16의 발사 30분전에 발생했다.
내려 시찰 중이던 전략 로켓 사령관과 작업원이
사망했다.
이외에 1980년 3월에는 모스크바 북방 플레세크
우주센터에서 일어난 로켓 폭발사고로 50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중국의 서창우주센터에서도 치명적인 사고들이 있었다.
1994년 4월 2일에는 중국의 기상위성 풍운 2호 발사
를 앞두고 서창 우주센터의 조립측량 공장에서 최종
점검을 하던 중 위성과 로켓이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공장이 대파됐으며 점검기술자 1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일어났었다.
1996년 2월 15에는 국제상업통신위성기구
(인텔샛)의 통신위성을적재한 중국의 장정 3B로켓이 서창 우주센터에서 발사됐으나
발사 5초만에 45도 각도로 기운 뒤 약 20초간
수평비행을 하다가 폭발해 불길에 싸이면서 기지
인근의 주택가를 덮쳤다.
유독가스 등으로 죽고 1백 여명이 다친 것으로
보도되었다.
이때의 폭발은 마치 지진 같았고 폭발음이 40㎞
떨어진 곳에서도 들릴 만큼 위력적이었다 한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개발중인 우주센터의 위치와
비교적 단순하고 안전한 로켓시스템 때문에
이런 사고를 미리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4)나로우주센터의 조감도 2005년 우주센터에서 최초의 우주로켓 발사
2005년 상반기에 완공되면 그해 하반기에 최초로 발사할 우주 발사체를 개발하고 있다.
3단형의 이 우주 발사체는 100㎏급 과학2호 위성을
700km의 지구저궤도에 올려놓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개발하던 고체연료 로켓에서
더욱 효율이 뛰어난 액체연료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2002년 10월에는 서해안 안흥 발사장에서 무게가
5.4t, 길이 13.8m, 직경이 1m의
과학로켓 3호의 기본형을 발사하여
액체연료로켓의 실전 성능을
시험하게 된다.
과학로켓3호는 150㎏짜리 과학탑재물을 싣고 최고 도달고도 약150㎞, 비행거리 약 100㎞,
비행시간 약 375초를 날게 된다.
우리는 진정한 ‘우리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이웃인 일본과 중국이 1970년에 이룩하여
우주왕복선과 유인우주선을 개발하는 단계까지
온 지금,
우리는 이제 막 첫 걸음마를 시작하려하고 있다.
2015년까지 20기의 인공위성을
개발하여 외나로도 우주 센터에서 발사할 예정이다.
따라서 매년에 2개 정도의 로켓이
우주를 향한 꿈을 싣고 외나로도
상공에서 더 넓은
우주공간으로 비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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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펼쳐진 남해바다.
멀리 퍼져나가는 하얀 연기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리는 진동음.
우리 인공위성을 우주에
쏘아올리는 우리 우주발사체(KSLV-I)
가 마침내 하늘로 솟구친다.
지구 대기를 뚫고 인공위성이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에
도달하기 위해 필요한 속도는 대략 초속 10km다.
이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시속 3백km로
달리는 초고속열차의 1만4천배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얻기 위해 분출한 연기와 수증기에 둘러싸여
잠시 공중에 떠있는 듯하더니 속도를 더하며
힘차게 수직으로 올라간다.
로켓 발사 초기의 가속과 방향이 임무의 성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발사통제센터의
과학자들은 로켓의 모든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운다.
교신팀은 직접 로켓과의 통신으로 로켓의
전기계통·추진계통·연료계통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관측팀은 광학추적망원경으로 발사 궤도를 수시로 점검한다.
만일 로켓이 정상 궤도를 이탈하면 민간인의
안전을 위해 로켓을 폭파해야 한다.
올랐다는 신호를 보내오자 바쁘게 움직이던
사람들은 비로소 환호성을 터뜨린다.
하지만 서로에 대한 축하도 잠시,
로켓이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키고 낙하하기까지 여수와 제주의 추적소,
그리고 낙하지점 근처의 해외 추적소로부터
도달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로켓의 궤도를
점검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우리 우주센터에서 벌어질 만한 가상시나리오다.
오는 7월 초 외나로도 우주센터가 기공식을 가진다.
우리나라 우주개발의 전진기지가 건설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우리 우주센터를 미리 만나보자.
우리나라 우주개발중장기
기본계획에 따르면
외나로도에 건설되는
우주센터에서
2005년까지 인공위성을
실은 국내 최초의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도록 돼있다.
1996년 처음 계획에는
2010년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지자 2005년으로 계획이 앞당겨졌다.
마치 1957년 옛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하는데 성공하자 이에
자극을 받은 미국이 인간을 달에
보내는 아폴로계획을 추진한 것과 비슷하다.
우주개발중장기기본계획에 따르면
2005년 1백kg급 소형위성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1.5t급 저궤도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하고
모두 9기의 인공위성을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발사하려고 한다.
물론 2005년까지 우주센터에는 1백kg급
위성용 발사대만 들어서기 때문에 1.5t급
인공위성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2005년 이후 발사체 규모에 적합한 새로운
발사대를 건설할 필요가 있다.
2015년까지 인공위성 9기를 발사하는데,
만일 외국 발사장을 이용한다면
약 1천20억원의 경비가 들지만,
외나로도 우주센터를 이용하면
상당한 외화를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우주과학기술의 발전과
우주센터 주변 지역사회 발전이라는
수천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
앞으로 위성을 제작하고 로켓을
발사·운영하는 기술을 확보해
세계 소형위성 발사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다.
발사체를 선정하기 어렵다.
발사장의 발사 계획과 맞춰야 하고 다른 나라의
인공위성과 함께 발사되는 경우가 많다.
더욱이 인공위성을 외국 발사장에
인도하면 인공위성에 관련된
기술을 남에게 제공하는 셈이다.
실제로 다목적실용위성 2호의 경우 원래 값싼
중국의 장정로켓을 이용하려다가
미국의 반대로 발사장소를
중국에서 러시아로 변경했던 배경에도
이같은 이유가 숨어있었다.
다목적실용위성 개발에 참여한 미국은 위성에
실리는 고해상도 카메라를 비롯한
원천기술이 중국 측에 넘어갈 것을 우려했던 것이다.
위해 많은 수의 위성을 발사한다.
미국은 군사적, 상업적 용도를 제외하고도
과학적인 목적으로 매달 1기 이상의 로켓을
발사한다.
최근 이라크전에서는 보유하고 있던
지상관측위성의 궤도를 변경해 전장 상황에 대한
충분한 자료를 얻음으로써
이라크전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국내 발사장 건설은 필요한 인공위성을
적절한 시기에 보유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우주센터 부지를 선정하기 위해서 여러 조건이 고려됐다.
인접국가와의 간섭,
로켓 낙하지점의 안정성,
인접지역의 안정성,
발사가능 방위각,
기반시설 등의 기준을 갖고 후보지 11곳을 평가했다.
중국과 일본으로 둘러싸인
우리 여건에서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후보지는 대부분 남해안에 위치했다.
중국과 일본에 간섭을 받는 후보지를 먼저 제외하고,
안정성과 방위각이 양호한 두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최종 결정과정에서는 접근로와 같은 기반시설이 우수한 외나로도가 선정됐다.
사실 최종 결정요인이었던 접근로는 처음 후보지 선정과정에서 외나로도에 불리한 요인이었다.
지도로 검토했을 때는 고흥과 내나로도, 내나로도와 외나로도를 잇는 다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보지 선정과정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직접 외나로도를 방문했을 때 다리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외나로도에 불리하게 작용했던 요인이 오히려
유리하게 바뀌었던 것이다.
있는 방위각은 정남에서 동쪽으로 15°다.
이 방향으로는 남해안에서 태평양을 지나
적도 근처 뉴기니 섬까지 거침없이 이어진다.
물론 로켓을 발사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위치는 적도다.
로켓은 발사될 때 지구자전의 영향을 받는다.
즉 로켓 발사장의 위도에 따라 로켓이 얻는 지구자전속도가 달라지는데,
적도에서 지구자전속도가 가장 크다.
적도에서 자전방향인 동쪽을 향해 발사하면 가장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위도 5.2°에 위치한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발사장에서는 로켓이
초속 4백60m의 자전속도를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에서 얻을 수 있는 자전속도는 초속 3백80m다.
그럼에도 이 속도는 미국에서 5백회 이상의 발사가 이뤄진
반덴버그 공군기지와 같은 조건이며,
우리보다 더 북쪽에 위치한 러시아의
발사장들보다는 유리한 조건이다.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는 적도를 향해
정남 방향으로 발사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소형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한 3단 로켓을
발사한다면 가장 먼저 추진이 끝난 1단은
남해안 50km 연안에 떨어진다.
2단은 5백km를 더 비행해 일본 오키나와 북쪽 해상에 떨어지고
3단 로켓은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3천5백km 거리에 있는
필리핀 남동쪽 공해에 떨어진다.
발사체에 따라 떨어지는 위치가 바뀌지만 오키나와 근처와
필리핀 동쪽의 공해를 주로 이용하게 된다.
외나로도 우주센터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내 1백50만평 부지에
건설된다.
토지 이용률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사방 2km의 안전반경을
확보하기 힘든 상황인데,
오히려 개발이 제한된 국립공원이 우주센터
부지로는 적절한 셈이다.
그러나 첨단기술의 집합체인 우주센터가
청청지역의 자연을 심각하게 손상시킨다면
또 다른 문제다.
다행스럽게 우주센터는 자연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건립된다. 불과하다.
각 시설물 주변에만 울타리를 치고 나머지
부지는 녹지로 보존된다.
로켓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로켓의 경우 연료와 함께 산화제도 같이
공급돼 자동차보다 연료효율과 완전연소율이
높다.
발사시 소음도 1km 밖에서는 92dB로 고속도로
주변의 소음 수준에 불과하다.
또 로켓이 발사되는 순간 흔히 하얀 연기가 발사
대를 감싸는 광경을 보게 되는데,
사실 로켓에서 나오는 열기를 낮추기 위해
뿜어내는 물이 수증기로 바뀐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로켓이 그리 자주
발사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2015년까지 9기의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므로1년에 1회 정도의 발사가 예정돼 있는 셈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잘 보존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미국에서 우주왕복선 발사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의 경우 부지 전체가
국립야생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독수리와 악어가 가장
잘 보존돼 있는 지역이 바로 이곳이다.
올해 2월 필자는 케네디 우주센터를 방문했는데,
우주센터의 시설물이 녹색의 자연에 섬처럼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연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필요한 시설만
구비하는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우주센터의 시설물을 돌아볼 수 있는
투어뿐만 아니라 플로리다만의 자연환경을
관찰하는 투어까지 마련할 정도로 자연보존이 잘 돼 있었다.
버스를 타고 우주센터 곳곳을 둘러보는 동안
심심찮게 악어를 발견할 수 있었고 독수리와 독수리 둥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오히려 방문자들이 접근할 수 있는 구역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10배가 넘는 나머지
구역에서 야생동물이 마음놓고 활동할 수 있다.
푸른 바다와 녹색의 자연에 묻혀 간간이 보이는
발사시설이 아름답게 다가왔다.
외나로도 우주센터의 미래모습이 절로 그려졌다.
일반인은 우주센터를
멀리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할까.
대부분의 우주센터는
방문하는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센터 체계관리그룹장인
민경주 박사는 “일본은 홍보에,
프랑스는 교육에 중점을 뒀으며 미국은
홍보와 교육을 적절히
섞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한다.
일반인에게는 우주과학에 대한 홍보와 교육을
적절히 안배하면서 체험적 요소로 흥미를
끄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외나로도 우주센터 내에도
우주체험관을 건립해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주고 우주과학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우주과학에 대한 기본지식과 함께 로켓,
인공위성, 우주공간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투어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통제실, 발사장 주변,
조립동 등을 둘러보며 설명을 듣는 방식이다.
같은 방식으로 운영되는 케네디 우주센터는
방문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직접 연구에 참여했다가 은퇴한
과학기술자가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 이야기에 생동감이 넘쳤다.
일본과 미국의 우주센터에 비하면 어떨까.
일본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는 방문이 어려운
지리적 여건 때문에 일반인에 대한 개방에
소극적이다.
방문자센터를 제외한 다른 지역은 울타리를
쳐 방문객의 접근을 막았다.
반면 케네디 우주센터는 방문자들을 정해진
구역으로 인도하며 우주센터 내부로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비록 가깝게 다가간 곳에서도 건물 내부를 볼 수는 없었지만
방문객의 우주과학에 대한 인식은 달라진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가이드가 우주센터를 찾은 어린이에게
친근하게 건네는 말,
“여기서 너도 우주과학자가 될 수
있다”라는 이야기가
농담만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지금까지 자국의 로켓으로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8개국뿐이다.
2005년 외나로도
우주센터가
건립돼 국내에서 최초로
인공위성을 발사하면
한국도 전세계적인
우주개발의 대열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발사대, 비행 및 안전통제시설,
조립 및 시험시설, 지원 및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비행 및 안전통제시설은 발사 당일 로켓발사를
통제하고 추적하기 위한 발사통제동과
광학장비동이다.
조립 및 시험시설은 발사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마치기 위한 시설로 단별조립동, 고체모터동, 위성시험동, 추진기관시험동이 해당된다.
지원 및 부대시설은 우주센터의 임무수행에
필요한 기초시설인 지원장비동, 발전소,
숙소동과 일반인을 위한 우주체험관, 프레스센터다.
로켓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가능한 빠른 시간에
자폭시키는데, 발사대와 함께 파괴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연료와 산화제는 발사 직전에 주입되기 때문에
저장시설은 발사대 근처에 있다.
로켓은 발사 한달 전부터 발사대에 설치된다.
발사대에 조립타워가 결합된 상태로 1단부터
조립되며 발사를 앞두고 조립타워가 분리된다.
발사가 가까워지면 로켓 자체뿐만 아니라
기상상태를 수시로 점검한다.
19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의 폭발은 발사
당일의 차가운 기온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졌다.
지원장비동은 안전거리를 두고 발사대와 가장
가깝게 위치한다.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발사체의 경우 1단의 크기만 10m가 넘는다.
따라서 로켓은 3개월 전부터 부분별로 부품을
들여와 조립한다.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단별조립동에서는 각 단을 동시에 조립한다.
도착하지만 조립이 끝난 완성된 형태로
우주센터에 들어온다.
인공위성의 임무수행이 로켓발사의 가장 큰 목적이다.
따라서 위성시험동에서는 운반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요소에서부터 인공위성이 우주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상황까지 모든 단계를
점검한다.
발사대에 로켓의 설치가 끝나면 인공위성
탑재부를 조립한다.
발전소, 숙소동, 지원장비동은 안전성, 편의성,
효율성을 고려해 임무수행에 적합한 위치에
건설된다.
일반인을 위한 서비스 시설인 우주체험관은
이용이 편리하도록 우주센터의 입구에
배치되며 프레스센터는
안전하면서 발사장이 잘 보이는 위치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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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석박사의우주이야기]
‘우주 디카’와 해상도
위성사진 전문업체인 ‘스폿이미지’가 북한 용천역 주변을
폭발사고 전후에 찍은 위성사진.
폭발사고 후인
지난 4월28일 오전 11시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위성 ‘아리랑 1호’가 북한의
용천 지역 사진을 찍는 데 성공했다.
대전의 KBS, YTN 기자와 여러 언론사의 카메라 기자들이
아리랑 1호가 용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촬영하느라
위성 지상국은 시골 장터같이 떠들썩했다.
기분이 좋았다.
사실 아리랑 1호는 그보다 3일 전인 4월25일에도 용천 상공을
지났지만 당시 대전 지역의 날씨가 좋았던 데 비해 정작
용천 지역이 구름으로 덮여 사진을 찍는 데 실패했다.
많은 사상자가 나고 큰 피해를 본 용천 지역의 위성사진을
많은 분들이 보고 싶어하던 차에 사진 촬영이 성사돼 다행이었다.
4월28일에도 그곳 하늘에는 많은 구름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마침 촬영 시각에 잠시 구름이 흩어진 덕분에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아리랑 1호 위성은 670km 고도에서 남북 양극을 도는
극 궤도 위성이기 때문에 전세계 거의 모든 지역을 통과한다.
아리랑 위성이 지구를 한 바퀴 도는 데는 100분 정도 걸리지만
지구가 자전하기 때문에 같은 지점을 다시 통과하려면 약 3일
기다려야 한다.
그런데 위성 지상국을 담당하는 한 직원이 그보다 하루 전
방송 뉴스 시간에 프랑스의 ‘스폿(Spot) 5’가 찍은 용천 사진을
내보냈다고 했다.
그것도 천연색으로 말이다.
갑자기 불길한 생각이 들었다.
스폿 5호는 해상도가 2.5m다.
즉, 사진을 찍으면 가로 세로 2.5m짜리 물체가 하나의 점으로
나타난다는 뜻이다.
우리 아리랑 1호의 해상도는 6.6m,
그러니까 스폿 5호가 찍은 사진이 우리 위성사진보다 7배
정도 더 선명하다는 뜻이다.
일단 우리도 우리 위성사진에 컬러를 입혀 오후 5시쯤 언론사에
내보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아침 조간신문에는 모두
스폿 5호 위성이 찍은 용천 지역의 위성사진이 실려 있었다.
연구원들이 용천 사진을 찍느라고 고생하고 노심초사한 것을
생각하면 언론 효과에서는 별로 큰 소득이 없었던 셈이다.
그리고 하루 뒤에는 디지털 글러브사의 ‘퀵버드’ 위성이 찍은
해상도 60cm의 천연색 위성사진이 발표되었다.
이 사진은 스폿 5호의 것보다 15배 이상 선명한 것이었다.
이들을 비교하면, 아리랑 1호의 용천 사진은 사고 지역의
피해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정도였고,
스폿 5호 위성이 찍은 사진은 사고 지점 근처의 많은 건물이
파괴됐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정도였다.
이에 반해 미국 퀵버드 위성의 사진은 파괴 지역 근처의
어느 건물이 사라졌으며어느 건물이 얼마나 파괴되었는지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한 사진이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내년 말 발사를 목표로 개발중인
‘아리랑 2호’는 해상도 1m짜리이고,
천연색 사진으로는 해상도 4m짜리다.
현재의 아리랑 1호보다 40배 이상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성능이다.
현재 이런 수준의 위성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업용 위성은
전세계에 3∼4개 정도다.
개발 비용도 2,700억 원으로, 대단히 비싼 ‘우주 디카’인 셈이다.
현재 아리랑 2호는 마지막 개발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지난 4월29일에는 아리랑 2호의 부품 국산화 성공 기념식이
있었다.
아리랑 2호에 실리는 46개의 핵심 부품 중 34개를 국산화했다.
국산화율 70%다.
위성의 설계도 독자적으로 했으니 전체적으로는 80% 정도의
국산화?이룬 셈이다.
1992년 ‘우리별 1호’를 발사하며 위성 개발을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우리 위성 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채연석의 宇宙 이야기]
100km까지 올라간 민간 우주선 ‘SS 1’
지상 100Km까지 상승해 상업 우주기술의 지평을 넓힌
스페이스십원.
지난 6월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는 민간 회사에서 만든 우주선이 발사되었다.
‘백기사’(White Knight)라는 모선에 실려 발사된 우주선
‘SS 1’(Space Ship One)은
아마도 ‘민간인이 개발한 우주선 1호’가 되라는 의미에서
붙인 이름인 것 같다.
SS 1은 이륙 후 약 90분 동안 비행기는 물론 인공위성도
지나지 않아‘드 존’(dead zone)이라고 불리는 지상 50~100km
구간을 약간 벗어난 100.095km까지 비행하고 성공적으로
지구로 되돌아왔다.
영국 BBC 등 주요 언론에서는 상업 우주기술의 경계를 크게
확장하는 역사적 순간이라는 평가를 내리며 반기는 분위기다.
민간 우주선의 성공에는 1,000만 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었다.
세인트루이스의 한 단체가 1996년에 제정한
‘앤서리 X상’(Ansari-X prize)은
2005년까지 3명을 태우고
(혹은 1명과 2명에 상당하는 무게를 싣고) 100km 고도까지
올라갔다 내려와 2주 안에 반복비행하면
즉시 1,000만 달러(약 120억 원)의 상금을 준다.
이 상금을 위해 우주기술 선진국들인 미국·영국·러시아·
이스라엘·캐나다 등 7개국에서 25개 단체가 참여했다.
우주선의 궤도 진입을 위해 캐나다와 이스라엘은 풍선을
사용했으며,
미국의 또 다른 참가 단체는 로켓 엔진의 추력을,
그리고 영국 단체는 제트 엔진과 로켓 엔진을 동시에 채용하는
등 온갖 아이디어들이 경연을 펼쳤다.
SS 1의 100km 상승 성공은 1986년 보이저호를 설계했던
버트 루탄의 설계와
비행 경력을 인정받는 마이클 멜빌의 조종 실력,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사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의
자금 지원이라는 3박자가 맞아떨어져 이루어낸 성과다.
물론 그 이면에는 우주기술 개발의 유구한 역사와 열정이
함께 있을 것이다.
SS 1 제작에 2,000만 달러가 소요된 것만 보더라도 단순히
상금을 타기 위한 모험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SS 1을 설계하고 개발한 버트 루탄은 한번 이륙한 후 중간에
연료 보급 없이 세계 일주에 성공한 보이저호 설계자로
유명할 뿐만 아니라 미국이 아끼는 항공 공학자다.
보이저호의 성공으로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루탄이었기에
세계적으로 훌륭한 조종사와 세계적 갑부인 앨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루탄의 100km 도전에는 두 종류의 비행체가 동원됐다.
하나는 쌍발 터보제트기인 ‘백기사’이고 또 다른 비행체는
3명이 타고 100km 상공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우주선 SS 1이다.
비행 과정을 살펴보면 ‘백기사’의 배에 붙어 이륙한 SS 1은 16km 상공까지는
‘백기사’의 도움으로 올라간 뒤 모선에서 분리돼 뒤에 달려 있는
하이브리드 로켓을 점화해 80초 동안 연소하며 수직으로
상승한다.
이때 최고 속도는 음속의 3배까지 올라간다.
그리고 100km까지는 관성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것이다.
이때 관성으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무중력 상태가 3분 정도
만들어진다.
이번의 도전에서 100km까지 올랐다 내려오는 데는 성공했으나
비행 과정에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데,
노련한 멜빌이 비행하지 않았다면 성공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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