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이푸르 야간투어
자이푸르 시티투어를 만족하게 마치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피자-헛을 찾아 오랫만에 피자 한판씩 먹었다.
그리고 다음날은 충분한 휴식으로 낮동안 하루를 쉬었으며 해가 지고나서 저녁에 야간투어를 나서기로 했다.
야간투어도 버스로 갈 수 있으나 1인당 250루피씩 (주간 200루피보다 비싸다)...
렌트-카는 낮에 해보았으니 저녁에는 덥지도 않고해서 릭샤 1대를 빌려서 야경을 둘러보기로 했다.
영어도 잘하고 성실해보이는 릭샤왈라를 고르고 골라 1시간 30분에 200루피를 주기로 하고 한바퀴 돌자고 청하였다.
릭샤 투어 (Ricksaw Tour)......생각보다 괜찮은 야간 투어였다.
자이푸르 최고의 놀거리는 영화감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언어의 장벽... 소요시간의 어려움등으로 밖에서 극장구경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규모면에서 아시아 2번째라고 하는 라즈 만디르 (RAZ MANDIR) 극장....>
<자이푸르를 세운 마하라자 동상..... 구시가지 중앙쯤에 있다.>
<야시장... 풍물시장이 벌어져 있어 들어가보았다.>
<이것 저것 많은 장삿꾼들이 있었지만 역시 먹는장사가 가장 인기... 우리 센베과자 비슷한데 무척 달다.>
<야간 조명을 설치한 건물이나 조형물도 꽤 많았다. 다만 일일이 무슨 건물인지는 알 수 없었다.>
<충혼탑 성격으로 보이는 조형물이다...>
<낮에 보았던 락시미 템플 (Laximinarayan Temple)의 야경.....>
낮에 더워서 그런지...
야간 투어를 하다보니 의외로 잔칫집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자고로 잔치는 외부인을 배척하지 않는 법... 무턱대고 들어가 보았다.
한국에서 온 관광객임을 밝히자 아직 잔치는 시작도 안하였건만 앉아라~ 이것저것 먹어라~~ 청해온다.
어느 나라나 인심이 좋은건 비슷한듯 하였다.
<이것은 결혼식이 아니고 돌잔치였다...부페식으로 매우 화려하게 차린걸 보아서는 부잣집인듯....>
<이것은 결혼식이었는데 아직 시간이 안되어서 그저 기다리는 중이었다.... 먹거리는 돌잔치만 못하였다....ㅎㅎ>
배낭여행의 장점은 바로 이런 자유로움이었다.
짜여진 진행이 아니다보니 시간은 온전하게 내 몫이고... 내가 궁금해하는것은 들어가 볼 수 있는것이 얼마나 좋은지?
야간 투어는 인도 사람들의 풍습을 가까이에서.. 현장감있게 지켜볼 수 있어 더욱 감명 깊었다.
이렇게 돌아다니다보니 애초 약속한 1시간 30분에서 1시간 이상이 초과되어 350루피를 주었으며
자이푸르에서 가장 유명한 '탄두리 치킨'집 Handi 에 들려서 닭고기를 포식하였는데 술이 없어서 아쉬웠다.
인도는 주류(酒類) 판매 라이센스가 있어야 술을 팔 수 있는데... 그런 곳이 몇 곳 되지 않는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동네에 있는 커다란 마트 2곳을 다니면서 쇼-핑을 하고 오랫만에 문화인(?)다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자이푸르에서 주간투어, 야간투어를 모두 경험하고 하루 한나절을 온전하게 휴식한 우리는 이제 타즈마할의 고장 아그라로 갈 계획이다.